암경 원가?

by 메롱 하는자 posted Dec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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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전에 안경테 50% 세일을 했었다...


소비자가 21만원 짜리 원가가 얼마인가?


그때 7만 6천원인가 했었음...


50% 하니 사람들이 전부 우수리 떼고 10만원으로 해서 사갔음....


카드로 쫙 긁으니 부가세 10프로 카드 수수료 해서 1만2천원인가 나가더라...


그래서 하나 팔때마다 2만원씩 남겨먹었다...


그때당시 월세 470만원 매장이었는데..   매장 관리비랑 부가세를 합쳐서...


대략 540만원 정도 매월 지급 했었다...


직원 2명 인건비가 450 정도 나오던 시절임...


안경 렌즈까지 다해서 14만원 정도 받고 팔았는데 이렇게 하루에 2~3개 정도 팔았었다...


소비자들이 안경렌즈 많이 남는다고 지랄하니 4만원 다 남는다고 계산해 보자..


여기서 부가세 빼고 하면 5만원 x 3 = 15만원


15만원 x 30 = 450만원...


그래 딱 450만원 남더라...   여기에 싼거 몇개 더팔고 어쩌고 해서...


대략 800 마진 남겨서...  건물주 540만원 물어주고...


직원 한명 월급 주고 ....   결국 나머지 직원 하나 해고함...


사장이 그 매장 차리려고 대출받고 대출 이자가 나감..


간간이 사용하던 기계가 돌아가면서 고장남...   


한번 수리할때마다 부품이 200만원에서 300만원 청구됨...  ( 사장 얼굴이 하얗게 변함 )


그리고 인테리어 하자생겨서 이것저것 수리하고 전구나 각종 소모품 사는데 주기적으로 돈깨짐...


보니깐 사장이 돈을 한푼도 못벌고 성수기에 간신히 현상유지 하다가 ......  비수기때 여기저기 돈빌리러 다니더라....


그와중에 진상들 기어들어 와서 내 친구중에 안경 장사 하는놈이 있는데 안경은 무조건 70% 깍아서 사야한다고 했다면서 염병떰...


( 할인된 가격에서 또 70% 할인해 달라고 염병함.. )


결국 사장 병걸리던데 처음에는 온몸에 대상포진 오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나중에 암 선고받고 마누라가 점포정리 하더라...


그동안 마누라가 벌어서 가족 부양 하던데 ...


내가 보니 안경 마진은 칼국수나 짜장면 보다 훨씬 못하더라....


날마다 퍼먹는 음식마진이 보통 50% ~ 60% 보던데...  그리고 거기서 직원 월급주고 월세내고 하더라...


그 때 당시 유시민이 방송 나와서 하던 소리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10년을 같이한 직원을 내보냈다"



유시민 왈


"10년을 부려 먹은 직원을 어떻게 최저임금을 줄수가 있느냐?"


( 보다가 할말을 잃음... )


그래서 자영업 현실을 이야기 해주면 보통 백종원 방송 들먹이면서 내가 TV를 보니 망할만 하더라...


백종원 방송이란것이 군대 방송으로 치면 진짜 사나이 보여주는거 아니냐??


갈수록 장사는 더 안되고 위에서 말한 안경 마진은 지금은 훨씬 더 작아져서


요즘은 3% ~ 7%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