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느 어머니가 중1 뇌성마비있는 딸을 데리고 오셔서 검안을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마침 다초점 하실만한 분이 미리 계셔서 좀 뇌성마비 어머니한테는 기달려달라 했는데 초점찍고 가격협상하려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릴만한 상황이었죠
일단 다초점 손님은 테를 4~5개 꺼내서 '테 보고계시고 저 손님(뇌성마비 딸)검사좀 해드릴께요'라고 양해를 구했는데 ar찍어보니 난시만 450이 나오고 원시도+125 나오는 상황이었죠... 딱봐도 흔한 케이스도 아니고 의사소통이 잘 안되니 검안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겠다 싶더군요. 단난시-200만 잡아도 생활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을 것같은데 유치원때 안경 잠깐 쓰고 6년 정도 안경을 안썼으니 검안테쓰니 당연 어지럽다고 바로 벗더라구요 게다가 눈이 돌아가는 증상도 있다고 하시니 결국 병원에서 처방전 받아 오시면 제가 검안하것과 비교하겠습니다. 라고 하고 돌려보냈는데....(게다가 일반병원에서 검안을 안해줬다고 대학병원을 가셔된다고 하네요ㅠㅠ)
여러분같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어여? 좀 더 신경써드려서 검안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좀 죄송스럽기도 하고 괜히 다초점 손님 놓칠 까봐 전전긍긍했던게 찝찝했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