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11년 정도 나 홀로 운영 중인데....
대체 야한 안경테가 멉니까?................
오늘따라 일진이 사납긴 한데... 그냥 딱 봐도 다초점 안 할 고객한테
설명이 맘에 들면 나중에라도 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열심히 다초점에 대한 설명하고
수리도 하고... 생각보다 오늘 오전에만 많은 분들이 왔다 가셨는데 매출은 0....
머 이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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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싫은 케이스 중에 하나가
존나 시끄럽고 깝이 있는 아줌마 2명,
강아지 데리고 매장 들어 올려는 아줌마 1명,
이상 한 병신 같은 년 1명.
4명이 갑자기 들어오는데... 머릿속에서 진상 스위치 경고 버튼 ON
강아지 데리고 들어오는 아줌마한테
나 : 죄송하지만 강아지 데려오시면 안 됩니다!
개 아줌마 : 동네인데 왜 안 돼 얼마나 얌전한데
나 : 강아지가 최근에 소파에 오줌 싼 적도 있고, 문 열릴 때마다 짖으면 다른 손님에게도 실례가 됩니다.
(강아지오줌은실화...냄새뺀다고 고생 무지했습니다.
그 주인이 오줌닦은 휴지를 휴지통에 그냥 버렸는데 가공하고있어서 몰랐습니다. 다음날 출근하고 매장에 지린네....토하는줄 알았습니다)
개 아줌마 : 우리 애는 안 그래!
나 : 강아지 안됩니다.
개아줌마 : ㄹㅇㄴㅇㅎㄹㄴㅇㅎㅇㅎㅌㅇㄹ(개소리 짓기는데 개인줄)
<OK 1명 진상 아웃>
뒤따라 들어온 아줌마
나 :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줌마 : (일단 다짜고짜 반말인데 요정주점에서 일할거같이 토나오게 생긴 아줌마임) 안경테 골라줘봐
나 : 혹시 찾으시는 스타일 있으신가요?
아줌마 : 어 야한테!
나 : ............야한테요...? (최대한 빨간색으로 테를 골랐습니다)
아줌마 : 가벼워야해
나 : (원형에 얇은 와인테) 이건 어떠신가요?
아줌마 : 여긴 테가 없네 머 이렇게 볼게 없어....
나 : (아 ㅆㅂ) 고객님 저희 안경원은 젋은 고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원하시는 제품이 없으실수도 있습니다.
깔끔하고 특이한 제품들이 많은데 테가 볼게 없다고 하시니 한번 더 둘러보고 와주세요.
아줌마 : 손님을 쫒아내? 나가라고?...
나 : (더이상 말해봤자 입만아픔) 네
아줌마 : ㅁ나런이;ㅏ러ㅏㅣ;ㅁㄴ우ㅏㅣ;ㅀㄴ
<OK 2명 진상 아웃>
이젠 아줌마 3,4
아줌마1 : 솔직히해서 좋네....(맥이는건가....??????????????쫌햇갈림)
아줌마2: 테 골라줘봐요....내가 쓸만한 야한걸로.....(야한거?.....................아 이 ㅆㅂ년들이 나랑 하고싶나.....오늘따라 멀 자꼬 야한거 타령이야 ㅆㅂ)
(4장의 테를 성심 성의껏 골라주었으나 돌아오는 말은 어 무겁네요, 이건 너무 빨개, 이건 투박한데, 이건 튀어.......그래서 그냥 맘에 드시는거 있음 꺼내 드릴께요 하고 쌩깜....)
선배님들 야한테가 머에요?......
큐빅 주렁주렁 달린 그런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