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옛날일 ㅋㅋ^) 밑에 앵벌이 글 있길래 제 경험 하나 말해 보아요.

by 평범 posted Jun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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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은 더 된 거 같은데..... 안경원에서 혼자 일하고 있는데....


어느 양복 깔끔하게 입으신 70살 정도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집이 시골인데 지갑이랑 핸드폰 잃어 버렸다고


시외버스비 좀 빌려 달라며 돈 요구함. 진짜 젊잖아 보였음. 양복도 깔끔하고 입으시고 ㅋ/.   그냥 5천원 드렸네요./ 그때 장사도 괜찮았구요. 그냥 쿨하게 드렸네요 ㅋ


근데................ 열흘 쯤 지나고 나서 다시 나타나서 똑같은 멘트로 시외버스비 좀 달라 하심.


그래서 내가 " 할아버지! 사기 치실려면 기억력이라도 좋아지셔야 겠네요! 열흘 전에 제 안경원 와서 똑같은 말 하셨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할아버지가 돌변하시더니, 내가 6.25 참전 용사고 또 뭐고 막 그러면서 화를 막 내심. ' 내가 '경찰 부를까요? 그랬더니 화를 내시면서 다른 집으로 가심.


나도 화가 나서 옆 가게 들어 가시는 할아버지를 향해


" 여기 열흘전에 지갑 잃어 버렸다고 시외버스비 달라고 하시는 할아버지가 오늘 또 오셨어요! " 하고 길가에다 몇 번 아주 크게 소리침.


할아버지 얼굴 붉히시면서 도망가듯 다른 골목길로 가시더라고요.


여러분 진짜 타지와서 지갑 잃어 버렸다는 사람이 와도  경찰서 지구대로 보내세요. 경찰이 할 일이지 우리가 할일이 아니고, 99.9 다 접시꾼(=사기꾼)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