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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2000년초반

그때는 그래도 나름대로 안경으로 밥을 잘 먹고 살았어요

일을 쭉 배우다가 작게나마 나홀로 매장 오픈을 했었어요

전국민이 들썩이던 2002월드컵때에는 영업사원, 손님 할 거없이 서로 축구이야기도 많이하고

분위기도 하하호호 좋았고요

매출역시 굉장히 높았었어요 제가 이때는 작은 호프집도 같이 하고 있었는데 

호프집매출은 평소의 몇배로 뛰었고 안경도 평소의 두배정도 나왔었죠


그때는 그런 작은 나홀로 안경원도 위치만 좋으면 돈을 만졌던 시기입니다

지금이야뭐..... 솔직히 자리좋은 대형매장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죠

그렇게 2000년대초반에 돈을 모아서 더욱 큰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은행에서돈도빌려서요


그렇게 2010년즈음해서 중형매장으로 오픈하고 직원 셋을 고용해서 같이 일했죠

이때만해도 괜찮았어요 은행돈을 갚고나면 실제로 손에 떨어지는 돈은 적었지만

그래도 최소한 미래는 보였죠 오픈빨도 무시못했죠 오픈하고 첫해는 중대박은 났으니까요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제 매장이 급격하게 힘들어진건 지금으로부터 5년전부터였습니다

여러 이유가있겠으나 어쨌든 매출은 계속 줄어들고 인건비 부담도 커졌어요

그렇게 허덕이며 결국 직원 둘 체제로 유지하던 중 코로나가 터져버리네요


코로나가 제대로 체감되기 시작한건 2020년 초반이었어요

매출이 그냥 그야말로 바닥을 쳤어요 이때부터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힘들어도 이악물고 은행돈 더 빌려서 직원들 월급도 주고 유지했어요


올해만버티자 하고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구인/구직 글에서 유일하게 구직란의 글이 구인란의 글 수를 추월하기 시작했죠

원래 구인글100개 올라오면 구직글10개 올라오는 정도였는데 이 시기에는 거의 비등해지더라고요


2021년이 오고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이미 은행돈으로 계속 유지하고는 있지만

희망이 보이지않아 결국 중형매장에서 나홀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안경원폐업, 거래처폐업 등등 여러 일이 생기더군요 


나홀로를 한지 일년이 넘어서 2022년 6월, 지금이 되었습니다

네 나홀로하면 힘듭니다 밥먹을 시간도 지키기 어렵고 속이 안좋아 급똥이라도 마려우면 문닫고 화장실

뛰어다녀오고 하니까요 그래도 어쩌겠나요 매장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나마 지원금이나 기타 등등 돈을 풀다보니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만

폐해가 너무 크네요 오히려 초반에 안경 접고 배달업계로 나갔던 모선생님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한달 순이익 1천~2천 하고있죠 


저에게는 2020년과 2021년은 그냥 잃어버린 해 입니다 잊어버리고 싶기도하고요

그나마 이번달 서서히 살아나고는 있는데 지금까지 쏟아부은 은행돈을 막기위해서는 몇년을 더 갚아나가야할지......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보렵니다


오픈생각하시는 분은 함부로 생각하지 마세요 진지하게 충분히 생각해보세요 버틸 자금이 충분이 있어야합니다


?
  • ㅇㅇ 2022.06.22 00:44 (*.62.175.126)
    죽은 영감 불알잡기 좋아질리 없음 ㅋ 팩렌즈는 시작일 뿐 다따먹으러 들어온다 ㅋ 온라인판매 결국 못 막는다 ㅋ 학생인구 감소 수술 증가 젖같은 펙렌즈 남발 ㅋ 안경 맞출 사람 읎다 ㅋ 경기침체로 개비자들 점점 영악해질거고 ㅋ 손실보고 있으면 때리치는게 답이다
  • ㅇㅇ 2022.06.22 00:57 (*.107.59.174)
    10년전에도 블록단위로 가격유지하면서 호형호제 하던분은 객단가 상당히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때보다 객단가도 낮아졌지만, 물가도 올랐죠 이중고다 이말입니다.
  • 슈퍼사이아인경사 2022.06.22 06:28 (*.143.210.75)
    어제 우리 단골손님 나이트앤데이 6만원에 항상 사가셨는데.. 옆에 왜 3만5천원 하냐고 가격차이가 넘 심하네요. 그래도 여기서 안경은 꼭 할게요 하시는데.. 하 제발 가격 생각좀 하고 받읍시다. 못느끼시나요? 지금 버는걸로 먹고 살기 힘들죠? 시장경제원리라면서 가격으로 경쟁하려는 사람들은 평생 돈 못 모아요. 체인 나홀로 할거 없이 가격으로보다 실력으로 친절로 승부하시길.. 정신차리세요들 물가상승에 금리는 끝없이 올라가는데 우리만 반대로 가다간 결국 파산합니다. 산수 기본만 할 줄 알아도 이건 아니다 싶을 텐데.. 상생하면서 함께 행복하려면 지나친 행사나 호객행위는 결국 봉사만 하다가 고생하고 먼저 훅가는 길입니다. 세상이 험해서 원수지면 칼도 맞을수 있어요.
  • 까까 2022.06.22 09:08 (*.87.165.152)
    렌즈뿐만아니라 안경도 그렇죠. 멍청한게 단가 계산을 못하는데 문제가 있는거죠. 안경하나 맞추는데도 자동옥습기, AR, 포럽터 모든 기계들어가고
    기계역시 소모품인데 몇년에서 십여년을 사용하는데 안경가격이 거기에 녹아있지 않게 단가 계산을 한다는 겁니다. 인터리어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안경을 파는데 돈을 못버는 이유가 그런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 adsadf 2022.06.22 10:40 (*.236.140.55)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기에 제가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매장의 크기에만 변화가 있지 스스로의 발전에는 크게 시간을 두지 않으셨던거 같습니다.

    10~20년 전에는 말씀하신것처럼 안경뿐 아니라 모든 사업이 다 괜찮앗던 좋은 호황기로 알고있습니다.
    즉, 누구나 오픈하면 돈을 만질 수 있는 그런시기였죠.

    그리고 현재는 경쟁이 심해졌다?라기 보다는 당연한 경쟁을 지금부터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안경을 제외하고라도 모든 분야에서 각자의 마케팅, 기술 그 외에도 인테리어 가격 등으로 차별화를 두고있죠.
    그 변화를 따라가서 내 자신을 어필하지 못한다면 지금은 살아나기 힘든 시장인거 같아요.

    현재는 안경업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업계가 비슷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병원, 대기업, 미용실, 음식점, 카페 등등등.. 다 쉽지 않습니다.
    즉 그냥 차려서 크기 크고 친절하다고 대는 시대가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저희 안경사들도 발전을 하든 그 사이에서 살아 남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어쩌고 저때는 어쩌고 아무 의미없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현재 결과가 말해주고있습니다.
    제한대 파이를 서로 뺏어먹는 시장입니다.

    2022년부터 코로나가 끝나면서 금리가 오르고, 좋아 보였던 경제가 좋지 않았다는걸 보여주는 시기인거 같아요.
    다들 힘듭니다, 근데 누군가는 살아남고 먹고 사는데 문제없이 잘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살기 힘든거? 맞습니다. 예전의 기억은 접어두고 현재에 집중한 안경사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 3년차 2022.06.22 13:44 (*.39.253.99)
    옛날은 돈 쉽게 번 시대 지금은 돈 확실히 번 시대
    흐름을 확실히 타세요 나이드시고 매장 혼자보는거 손님들 안좋아 합니다
    안경 계속 할꺼면 잘되는곳 취업하세요
  • 무식한 놈 2022.06.22 15:19 (*.105.249.198)

    꼴값하고 앉아있네 3년차 애송이가....이 사람들이 산전수전 격은 세월이 얼만데.....너보다 못 하겠냐....주제 파악 좀 해라.

    그지 같은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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