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의 현실
1. 의기양양 20대에 초년차 데뷔
하지만 당시 80~100만원 수준의 월급과 주6일 12시간 장시간 근무와 주말+공휴일 근무압박
2. 2~6년차 슬슬 몸 값 높아지니 아따~ 돈 벌기 쉽구만~ 요렇게 생각하며
돈 많이 주는 데로 년단위로 이직-퇴사 반복 시작 (이직할 때 마다 10~15만원씩 몸값 껑충)
3. 30대 넘어가니 주5일 10시간 근무로 근무환경 변화! 하지만.. 이직해도 월급이 안 오르니 불안감 시작
4. 40대 되니 정리해고 1순위 대상 - 장사 안 되고 매출 감소되니 결국 정리해고
5. 나이 때문에 구직 실패 - 중간에 다른 일 찾아봄 (배달, 택배, 택시, 버스, 화물운전 등 알아봄)
6. 하지만 할 줄 아는게 없고 나이라는 진입장벽이 있어 다시 복귀 - 안경원 개업으로 방향 전환
(영끌 시작 20~22년에 수많은 30~40대 안경사들이 영끌을 함. 20~21년도 금리 0.50~0.75%)
7. 대 출받아 직원 1~2명 데리고 25평 중형 안경원 개업
하지만 영끌로 불어난 안경원 수와 가격경쟁으로 인해 버티고 버티다 장사가 안돼.. 직원 하나둘씩 정리..
8. 나홀로 시작 - 지속적인 매출감소 후 결국 폐업결정...
9. 남은 대 출금 때문에 다시 안경원 직원으로 구직 시작 - 하지만 여전히 나이 때문에 구직이 어려움
10. 안경원 아르바이트 시작 - 남은 것은 실패한 대 출금과 망가진 몸과 정신.
나중에는 빚만 남아 한강물 따뜻한지 체크하면서 인생을 곱 씹어보게 됨..
20~30대 안경사분들..
40대에 안경원 오픈하지 못 할 각 나오면
남은 인생을 위해서 안경사를 계속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특히, 안경원 오픈하는데 필요한 억단위 비용 (최소 2억이상)
자기 인생+시간 투자하여 어렵게 모은 돈 쉽게 날리지 마세요...
그리고 은행 빚내서 안경원 함부로 오픈하지 마세요...
이건 경험자로써 선배로써 말합니다...
- 40대중후반 안경사 올림
암묵적룰로 안경사 직원의 유통기한은 평균적으로 45세미만
20~30대 안경사들도 이제는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
나도 15년차 선생님들 처럼 언젠가 저 꼴난다..
이런 생각을 안 가질 수 없기에...
이젠 반박불가한 사실...
안경원 사장님들은
직원 나이 많아지고 경력 쌓여서 월급 300만원 이상만 되도
ㅎㄷㄷ 사시나무 떨듯이 떨기에
나이 어리고 몸값이 저렴한 (200~300만원 미만) 어린 안경사 위주로만 구인한다는 사실..
지금 최저임금 상승으로 초년차, 저년차 안경사의 몸값은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오히려 고년차 경력자 안경사의 몸값은 오르지 않는 현실...
물가, 공급가, 임대료 인상에도 가격인하, 할인 위주로 장사하여
그 결과 마진율, 순수익 하락으로
월급을 올려줄 수 없기에
3~4년 전에 보이지도 않던 8시 퇴근, 연차제공, 심지어 주4일도 심심찮게 보인다는 사실...
이 바닥 생활하면서
안경사가 8시 퇴근? 연차?? 주4일???
이런 세상이 펼쳐질 거라고 상상도 못 했음..
근데 이건 확실함
구멍난 곳에 물은 쉽게 빠져나가지만
다시 채우는건 힘들다는 사실...
지금와서 구멍 난 곳 메꿔보려고
근무환경 변화를 주지만..
이미 물이 절반이상 빠져나간 안타까운 현실...
그리고 가장 근본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있는 이 안경업계의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