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감 가는 말씀입니다.
지금 안경업계는 단순히 외부 위협(픽업 서비스, 온라인 판매 등)보다도, 업계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 측면이 훨씬 더 커요.
현재 안경업계의 구조적 문제 정리
1. 저가·원가 경쟁의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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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매장이 정상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고,
**“타 매장보다 더 싸게”**만 내세움. -
소비자는 서비스나 전문성보다는 가격만 비교,
결국 매장 차별화 사라짐 → 모두 힘들어짐.
2. 정상 마진 구조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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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원가 공개, 원가 이하 판매, 1+1, 5만원 무제한 프로모션 등으로
매장당 수익 구조가 무너지고 있음. -
이런 마케팅은 한 번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움 → 업계 전반에 악영향.
3. 직원 교육 부족 + 전문가 이미지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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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사들이 검안, 상담, 서비스의 전문가라는 브랜딩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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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이 많아져도 ‘의료 서비스 업’보다는 ‘소매점’처럼 인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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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온라인·비대면이 들어오면 더 불리함.
4. 자기 시장을 스스로 깎아 먹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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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간 지나친 경쟁 → 브랜드 간 공격 → 유통업체 압박
결국 모두 얇은 이익에 의존하는 구조로 퇴보.
우리가 진짜 고민해야 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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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차별화: 저가 경쟁이 아닌, 검안력·상담력·렌즈 피팅 능력 같은
전문성 중심 경쟁 구조로 전환해야 함. -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 체계:
“왜 이 렌즈가 이 가격인지” 설명 가능한 신뢰 기반의 마케팅. -
공정한 경쟁 문화:
원가 공개, 덤핑 판매를 협회가 막아야 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가격·서비스 기준 매뉴얼이 필요함. -
정책 대응력 강화:
협회가 법적 문제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업계 경쟁 구조 개선, 젊은 안경사 생존 방안 마련이 더 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