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 폐업이 늘어나면서 오랜 기간동안 잠자고 있던 잔고나 위탁물건을
회수하는 업체들이 생겨나는 듯합니다.
정상적으로 거래를 하다가 여타의 사정으로 거래를 종료하게 될 경우
교환,결제,반품 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면 별 문제가 없지만
제품 판매율이 떨어져 영업사원 방문이 뜸해지거나
교환이나 결제가 장기간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잔고를 의도적으로 수년간 방치했다가 내용증명으로
매장의 뒷통수를 치는 수법을 쓴다는 것입니다.
얼마전,모 안경테 회사가 부도처리 하는 과정에 안경원에 피해를 끼친
유사한 일이 있어 협회 차원(변호사)에서 대응한 일도 있었습니다.
거래처에 따라 선결제,전월결제,후결제,위탁결제 등 상호간의 룰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율하고, 거래 종료시에는 잔고 만큼 물건을 회수해 가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였지만, 최근 공장부터 도소매 할 것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다보니 불량한 계략을 꾸미는 업체(콘택트렌즈)들도 있으니
사전 인지하시고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파멸에 직면했다시피한 병렌즈의 경우 대규모 수거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도수는 미리미리 교환하시고 판매가 원활하지 않은 구매분과 위탁분은
과감한 반품을 권장합니다.
특정 종교(?)의 오너가 운영하는 모 미용렌즈 전문회사의 일방적인 거래종료가 있었듯,
구매분에 대한 보상은 거의 어려운 것도 현실이고,
특히 위탁제품 중에 잔고로 잡아놓은 것이 있지 않나 조속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위탁 회수시 대부분 폐기처분을 하기 때문에 영세업체들은 회수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일부 악랄한 업체들은 수년에서 십수년 가까이 회수하지 않거나 연락을 받지 않다가
최근 안경원 휴폐업을 기회삼아 매장 자체적으로 폐기하거나 분실가능성을 고려하여
상당한 세월이 흘러 제품을 회수하러 오는 경우도 있으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거래처 영업사원이 바뀌는 과정에서 인수인계가 원활하지 않았거나
유통과정에 분실한 것을 매장에서 위탁반품을 하지 않았다고 우기면서 덤터기 씌우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위탁반품 사인이 있음에도 흐려진 기억을 빌미삼거나 매장에서 서류를 이미 폐기했을거라 생각하고
조작할 가능성도 있으니 이 점 또한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제가 경험한 일입니다.
영업사원에게 정신교육 시켰으나 영맨 자신의 피해를 회피하기 위해 뻔할 뻔자 회사의 끄나풀 노릇을 하니
사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오늘 있었던 내용과 더불어 여타 업체들의 비위 행위까지 대대적으로 까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그들은 한통속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