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34.113) 조회 수 70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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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매장이 조용하다. 

지훈이와 민지는 서로 떠들다가도 

내가 가면 조용해진다. 

내가 아무리 편하게 대해주고 생각이 깨어 있는 편이지만, 

나의 직급과 경력에서 나오는 아우라 때문에 

눈치를 보는게 아닐까 싶다. 


사장은 그날 회식 이후 오는 횟수가 부쩍이나 많아졌다. 

혹시 나를 견재하는 것인가?

내가 그날 보여준 카리스마 때문에 

본인의 위치가 애매해졌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직원들은 그점이 불편한 것 같다.

젊은 꼰대기질이 있는 사장의 사소한 말에도 

경청을 하거나 과하다 싶을 정도로 웃는다. 

이래서 사회생활이 힘들다고 하는 것일테지.. 

이번 매장은 조용히 지내려고 했는데

역시나 힘들겠다. 



눈을 감고 잠시 과거를 회상한다. 



1년전 시내 x안경원,


'아니 이선생님, 참다 참다 말씀드리는데

그정도는 제가 알아서 합니다. 

왜 사사건건 저에게 이래라 저래라 히십니까?'


 '아니... 너가 아직 미숙하니까..'


 '아니, 무슨 저도 5년차고 제 방식이 있으니까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건방진 새끼.. 

면치기 할때 자세가 구부정해서 

허리를 펴라고 한대 툭 쳤다고 저런다.

자고로 면치기는 허리를 쭉 편 상태에서 해야 하는건데. 

 

그가 가공할 때, 판매할 때, 피팅할 때 

고객 클레임이 걸리지 않더라도 

그에게 안경의 세계는 깊은 것임을 알려주기 위해

한마디 툭툭 던졌었다.  

지 생각해서 해줬더니 대들어?

하여튼 요즘것들은... 



 우리 사장은 나보다 10살 가량이 많다.  

그는 답답하고 그닥 시바리가 없는 양반이다.

그가 왠일인지 오늘 나에게 면담을 청했다. 


'내가.. 항상 자네를 믿었기에 그동안 안봤었는데

오늘 몇일 전 주말 cctv를 봤네. 그런데 자네는 우리 매장에서 무슨 일을 하나?'


'네?'

예상치 못한 날카로운 공격에 당황했다.


'막내는 판매, 가공, 렌즈 주문, 틈날때 마다 안경테도 닦던데

자네는 컴퓨터 앞에서 움질이질 않더군.'


'아 저는 매장 관리, 막내가 받기 어려운 고객 상대,  판매입력 등을 합니다.'


'매장 관리? 무슨 매장관리?'


'저.. 전반적인 그... '


'이 다초점도 막내가 판매하고 가공까지 하던데, 왜 판매자 이름은 자네가 돼있지?'


'....'


'난 자넬 믿었는데, 나중에 매장 운영하려면 그런식으로는 안돼.

내 매장이라는 생각으로 해야지, 자네 연차도 되고 고생하는 건 알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인데 ~~~~~서로....~~~~~~....~~~~~

앞으로는 조금 더 노력해주게.'


들을 필요도 없는 늙다리 꼰대의 잔소리다. 

내가 연차가 몇인데 가르치려 드는가? 

내가 없으면 이매장이 굴러갈 것 같아? 

cctv화면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사장은 그런 것들을 보지 못한다. 

내가 받아야 할 대우를 못받은 것 같아서 울분이 터진다.

무능력한 사장이고 

아직도 옛날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꼰대다.




?
  • 조금만수정해주세요 2021.01.15 19:17 (*.125.92.124)
    기다리던 구독자인데요
    혹시 어디까지가 회상인지가 명확하게 수정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젊은 사장이 현재 사장아닌가요? 현재 직원이름이 지훈샘인데 그전 선생님 이름도 지훈샘인건지 아무튼 잘보고있습니다 ㅎㅎ
  • 가루 2021.01.15 19:24 (*.214.34.113)
    피드백 감사합니다 ㅠㅠ 아마추어라 확인하고 올렸는데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 애드삼백 2021.01.15 19:31 (*.33.160.165)
    아따 서론이 길다.
    빨리 오픈해서 오너나 돼라.
    종업원 이야기 질린다.
    돈 없어?
  • 가루 2021.01.15 19:35 (*.214.34.113)
    저거 과거 이야긴데요
    그쪽이 질리면 쳐 읽지를 마세요
  • 2021.01.16 11:43 (*.196.55.110)
    옆에 연재라고 잘썻다
    근데병신새끼야
    판타지라고 쓰라고했냐 안했냐?
  • 가루 2021.01.16 12:03 (*.210.7.114)
    말은 그사람의 거울입니다 욕하지마세요 씨발아
  • 가루화이팅 2021.01.16 19:41 (*.44.37.183)
    임마이거 지얘기같으니까 찔려서 욕하는거보소ㅉㅉ 꼰대짜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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