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병렌즈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있었다.
지x메디칼,네x비전,GNX,미X콘택트,찬Xㅋ머스,디케X비전 등등
괜찮은 업체가 많았지만, 아큐X,바슈X,쿠퍼X 등의 대기업의 광고와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의 흐름을 장악해냈다. 그결과 회전율이 좋은 원데이 시장으로 콘택트시장의 판도가 뒤바뀌었다.
여기까지는 안경사 입장에서 크게 지장은 없었다. 약간의 사입비용이 부담되지만, 그정도는 회전율 생각하면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게 아큐X등등 여러 팩렌즈를 열심히 팔던중, 옆 가게에서 팩렌즈10%라는 조그마한 배너를 붙였다.
처음에는 사장님도 크게 의식하지 않다, 점점 콘택트 고객이탈 낌새를 느끼고 회의를 시작했다.
사장: 요새 옆에 안경원이 팩렌즈 할인을 하는데 저희두 할인을 할까요? 조금더 지켜볼까요?
부장: 같이 할인을 따라가는게 어떨지 싶습니다. 10%정도면 크진않고 회전율까지 따져보면, 나쁘지 않을듯 싶습니다.
사장: 맞아요. 10%면 매장입장에서도 큰 부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선생님 어떻게 생각되나요?
나: 예. 저도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쭈뼛 쭈볏)
`그렇게 우리매장도 팩렌즈10%라는 배너를 붙이고 한달정도 장사를 이어나갔다.`
쉬는날 친구를 만나러 옆동네에 놀러갔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린후 친구를 만나러 가던중, 어떠한 안경원을 보았다.
`팩렌즈 20% 대박할인!!!!!!!!!!!`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치킨게임보다 더한 팩렌즈 전쟁이 시작 할 줄은........
다음날 출근후 사장님에게 말씀 드렸다.
나: 사장님. 제가 어제 쉬면서 옆동네 들렸다가 ㅇㅇ안경원에서 팩렌즈20%하는걸 봤습니다.
사장: 그런가요? 흠...... 조금 더 두고봅시다. 이런 정보있으면 계속 말해주세요.
나:옙!
`대화가 끝나구 사장님에 어디에 전화를 걸었다.`
사장:어~ㅇㅇㅇ야.잘지내? 뭐 하나만 물어보자.
너희 매장 근처에서도 팩렌즈 할인20%정도 하니?
`안경원하는 지인에게 연락을 했던것 같다.`
옆에서 듣기론 그쪽 지역에서도 스멀스멀 팩렌즈 할인이 점점 커진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매장도 자연스럽게 20%할인을 따라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20%할인이면 나름 큰 할인 폭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마진율만 되어도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든다.......... 후.......)
그러던중 우리지역 조금 허름한 안경원에서 팩렌즈30%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그 매장 사장님이 혼자하기도하고, 전형적인 자기관리 안하는 할저씨 느낌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매장상황이 힘드니 어떻게든 해보려는 발악! 이라고 생각했다.
그후 몇주가 지나 영업사원들이 정기 방문을 하면서 똑같은 말을한다.
영업사원: 부장님 저기 팩렌즈 날리는 매장 판매량이 상당한데요.
부장:그렇게 팔아봤자 뭐 남는게 있습니까?
영업사원: 마진율은 떨어져도 저정도 주문량이면 매출이 상당할꺼에요.
부장: 뭐그래봤자 얼마 못가 다시 정상가 판매 할 것 같은데요. 수익구조가 안좋아도 너무 안좋아요.
영업사원: 꼭 그렇지만 않습니다. 정상가로 공급 받으면 그럴수있으나 좋은 제도가 있습니다.
부장:뭔가요?
영업사원: 들어는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벌크업! 이라는 제도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부장:벌크업이요? 무슨 헬창 만드는것이오?ㅋ
영업사원: 저희 회사에 1억을 넣어주시면 00%할인된 금액으로 물품 공급을 하고있습니다.
부장:1억이나요?.......
영업사원: 뭐 금방금방 회전되니 재고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교환도 유연하게 해드릴거고요.
부장: 제가 판단할 일은 아닌것 같으니 사장님에게 말씀드려볼께요.
영업사원: 예. 감사합니다. 다음 정기 방문때 뵙겠습니다.
`그후 사장님에게 부장이 보고를 했다.`
부장:사장님. 오늘 000에서 왔다 갔는데, 벌크업?이라는 제도가 있다고하네요.
사장:벌크업?이요?
부장:예. 1억을 사입해서 공급가 할인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하네요.
사장: 흠.. 1억이라는 큰 금액을 그렇게 투자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부장: 앞으로 병렌즈 시장은 점점 안좋아질거고, 팩렌즈 시장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장: 그정도로 공급가에서 할인을 해준다면, 우리 매장도 조금 더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수 있을것 같긴하네요.
부장: 그렇습니다.
사장:조금 생각해볼테니, 다음달에 정하도록 합시다.
`그후 우리 매장은 팩렌즈 벌크업!!!이라는 실수?를 해버렸다.`
팩렌즈35% 특가할인!을 걸어놓고 열심히 판매 하였다.
근데 하나둘 똑같이 할인을 하고 심지어 40%할인까지 하는 곳도 생겼다.
다른 매장들도 똑같이 벌크업을해서 가격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매장에는 팩렌즈 재고가 산더미 처럼 쌓여있고, 수익율은 점점 나빠지고 지역의
여러 사장들이 뿔이 났다.
그렇게 아00에 항의를 한다.
여러사장들: 이거 너도 나도 벌크업 시켜놓고 다같이 할인율만 높히고 뭐하자는 겁니까?
아00관계자: 저희가 한번 제재해보겠습니다.
`그후 아00 영업사원들이 일제히 매장을 돌면서 할인율을 어느정도 까지만 하자고 한다.`
그렇게 팩렌즈 할인 경쟁이 잡히는듯 싶었다.
그런데 역시 잘난 안경사님들은 대 단 했 다.
내가 싸게 팔고 싶어 싸게 파는데 왜 니들이 뭐라해? 단합 하라는거야?
이런 뉘양스를 가지고 아XX를 고발했다고한다.
`이로서 아XX은 더이상 재제하기도 힘들고, 할만큼 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다닌다.`
우리는 열심히 했지만, 그쪽에서 신고를 하니 어쩔 수 가 없다.
영업사원 입자에서 얼마나 웃겼을지 싶다...... 무너진 가격, 치열한 경쟁을 잡아준다고 하니 그걸 뿌리치고
지 뜻대로 하겠다는데, 얼마나 고마운일 아닐까 싶다.
매장에는 산더미 처럼 쌓인 팩렌즈 재고...... 그걸 팔면서 느끼는 회의감? 이라고할까?
특히 고객이 와서 저 옆에 안경원은 10%더 할인 해준다는 말을 하면 사장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왔다.
그렇게 몇년이 흐른뒤, 팩렌즈는 정상가라는게 없어졌다.
모든 안경원은 아니겠지만, 대다수의 안경원들이 팩렌즈 원가판매!!!! 최저가 도전!!!!!! 50%특가!!!!
그리고 참 보고 웃겼던 `구매 대행 서비스!!!` 까지 어처구니 없는 멘트까지 앞세워 안경업계를 한층더 밑으로 떨어지게 말들고 있다.
구매대행 서비스??? 말이 안나온다..... 우리가 아마X인가?쿠X인가?알X인가? 뭔 구매대행 서비스를 자처하나.
한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검은 속내를 감추고, 업계를 더럽히는 체인점 및 안경원들 반성합시다.
그리고 결국에는 글로벌 업체나 체임점 본사들만 좋은덕 보고있는거 깨우쳐야합니다.
언제까지 제 살 깎아먹을지.... 눈앞이 깜깜하네요.......
그거 팔아봐야 담배 마진보다 없어서 급하신분들 아니면 안사가니까 고정으로 좀 나가는
제품빼고 안둔다고, 아니면 1-2일 기다리셔야 된다. 이럼 길면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