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부가 안경원을 하십니다
저에게도 추천을 하길래 안경광학과로 갔었고 군대 다녀오고 졸업했어요
국가고시보고 안경사면허증을 받았는데요
이제 3년차인데 고민이 생깁니다
작년에 고모부는 안경원그냥 접고 생뚱맞게 중국집을 하겠다 하네요
회전율이야기도 하긴하는데 안경사면허가 아깝네요
초년차~2년차에는 중형매장에서 일을 했고
지금은 나홀로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중형매장때는 보니까 오픈할때 5억들었다 하더라고요
동기는 지금 대형에서 일하는데 거기는 오픈할때 10억들었다 합니다
지금 나홀로매장은 사장이 3억들었다 하고요
월세는 여기가 220이에요
그런데 어차피 나중에 오픈을 할 목적으로 일을 하는건데요
솔직히 몇억 투자할 가치가 있나 싶네요
특히 요즘은 더더욱 동기들도 다 다른일하면서 떠나네요
제가 부자도 아니고 몇억이면 못해도 대부분을 대출해야할텐데
그렇게 대출이 나오지도않을뿐더러 어찌어찌해서 겨우 끌어모아서
오픈을 한다고해도 돈을 벌기는 커녕 투자금액 회수하는데만도
몇년 걸리거나 그마저도 운이 없으면 투자금도 날리겠죠
막말로 다른 기술배우거나 다른일 하려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시작해야 하는게 맞다고 보고요 이제 이십대후반인데
최소 서른전에는 다른일을 시작하는게 옳다생각하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쭉 이일을 해야하는데 일을 할수록 좀
회의감이 듭니다
부모님은 공기업다니시는데 요즘보면 차라리 저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공기업이나 공무원을하는게 나았으려나 생각도 듭니다
사실 문과로 아슬아슬하게 인서울 대학 들어갔었는데 1년 하고
적성에 안맞는것 같고 사업을 하고싶은 마음이 강했었거든요
그래서 사업을 할까하다가 요식업등 아무나 그냥 하는거 말고
전문인이 할수있는거 찾다가 고모부의 추천으로 기존 학교는
관두고 안경광학과로 왔던건데 요즘같아서는 원망도 드네요
안경사로서 정년퇴직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퇴직하고 그 돈을 끌어서 오픈하는건 무리죠?
그럼 그냥 쭉 이렇게 월급받고 살다가 은퇴하면 뭘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