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후 직원 들과 화이트보드판 앞에 모여 앉았다.
회의를 하는 분위기였다.
내심 `아 이런게 회사구나` 하면서 단순 안경원에서 근무하는게 아닌 회사원이 된 것 같은 생각이든다.
점주: 자. 아침회의 시작해볼까요?
모두들 일어선다.
이상한 구호를 외치기 시작한다.
`저희 000체인에서는 오장육부 정찰제 매장입니다. 그후 함박 웃음 인사. 매장구호.개인구호 등등
열심히 외쳐갔다. 나도 상황에 맞춰 대충 립싱크정도는 했던 것 같다.
하루 첫 시작을 활기차게 시작 하는 것 같아 보기좋았다.
본격적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원장: 자 오늘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나와서 정식으로 인사해볼까요?
나:옙!! 안녕하십니꽈!!! 이번에 새로 들어오게된 000입니다. 하루빨리 매장에 적응해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원들: 박수 박수!!!
점주: 재용선생님(나)에게 무슨 업무를 주는게 좋을까요? 원장님?
원장: 음... 아직 저희 체인도 처음이고, 일단 매장 시스템을 어느정도 익히고, 적응하고나서 잘하는 부분을 파악하는게 좋아 보일듯 합니다.
점주: 그렇겠군요. 일단 재용선생님은 매장 시스템부터 숙지하시고, 차차 업무를 배정하도록 할께요.
나: 옙! 알겠습니다. 하루 빨리 적응해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점주: 기대할께요.
`그후 매장 매출과 객수. 개개인 업무 발표등 아침회의를 끝냈다.`
`매장의 내 또래 정도 되보이는 선생님이 다가온다. `
현섭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혹시 담배 태우세요?
나: 옙.
현섭선생님: 그럼 저랑 나가서 담배나 한대 태우고올까여?
나: 예. 그러죠 ㅎ.ㅎ ( 친해질수 있을것 같아 반가웠다)
현섭선생님: 선생님. 다초점 많이 판매 해봤어요?
나: 아니요... 별로 못 팔아봤습니다.
현섭선생님: 아그래요? 지금까지 몇조 정도 팔아 보셨을까요?
나: (1조 팔아봤지만,뭔가그래서 살짝 거짓말 했다.) 3조 팔았습니다.
현섭선생님: 아 그런가요?... 혹시 기능성은요?
나:....기능성은 못 팔아봤습니다.....
`그후 잡담 몇마뒤후 매장에 들어갔다.`
고객님이 오셨다. 왠걸 나에게 기회를 주는것 아닌가.
원장님: 재용선생님. 응대 부탁드릴께요.
나:알겠습니다!
나:반갑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 안녕하세요. 안경 맞추려고요.
나: 고객님. 저희 오장육부 체인은 샬라샬라 정찰제 체인입니다. 시력검사부터 도와드리겠습니다.
`프롭터나 장비들이 아직 숙달이 되지않아, 겨우겨우 응대를 끝마쳤다.
최종 5만원 안경테+9만원PB수입렌즈=14만원으로 컨택하셨다.
다른 직원들 도움을 받아 가공을 하기 시작했다.
근데 모든직원들이 일제히 컴퓨터 앞에앉아서 무엇을 보고있는 것 같았다.
고객님 배웅후, 무엇을 보고있나 궁금해서. 원장님이 보고 가신 컴퓨터를 보았다.
내 판매기록을 본 것 같았다. 다른 선생님이 보고 간 자리에도 가보았다.
여기도 내 판매 기록을 봤다.
`아직 내가 못 미더워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넘겼다.`
그후 정신없이 일하던중, 저녁시간이왔다.
원장: 현섭선생님. 재용선생님이랑 식사 다녀와요.
현섭선생님과 근처로 밥을 먹으러갔다.
현섭선생님: 재용쌤. 오늘 누진 몇조 팔았어요???
나: 예? 누진이요? 아직 못 팔았는데요....
현섭선생님: 아그래요? 저는 누진2조, 기능성 1조 팔았어요 ㅎㅎㅎㅎ(웃음꽃이 피었다).
나: 아 그런가요? 많이 파셨네요 ㅎㅎ
현섭선생님: 재용썜. 누진 왜 안팔았어요?
나: 아직 쓰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고객님들이 누진 쓰고 싶지 않다고하네요.
현섭선생님: 그래도 판매해야되요. 누진 쓰면 편하자나요. 가까이 볼때도 선명하고 잘 보이고!!!
나: 뭐 가까이 볼때는 잘 보이겠지만. 노안이 덜 진행된 사람이나, 누진이 약간 어지러운 것 도 있고하니깐
고객님과 소통후 필요에따라 자연스럽게 판매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현섭선생님: 아니에요. 처음엔 좀 어지러워도 다 적응할수 있어요!!! ㅎㅎㅎㅎ
나: 그럴까요?.........
`식사후 매장에들어갔다. 양치후 현섭선생님이 상담 책상에서 고객님응대 하는 것을
살짝 들어봤다.
현섭선생님: 고객님. 고객님은 노안이 오셔서 다초점 렌즈를 쓰셔야합니다.
고객님: 다초점 아직 안써봤는데, 주변에서 어지럽다고 많이 하시더러고요... 꼭 써야 할까요?
현섭선생님: 아니에요. 고객님 어지럽지 않아요. 처음에는 좀 그럴수 있어도 금방 적응되요 ㅎ.ㅎ
고객님: 어지러워서 못쓰면 어떡하죠?...
현섭선생님: 걱정마세요. 고객님 저희 오장육부 체인은 부적응시 100%환불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님: 아. 그럼 한번 해볼까요? 근데 다초점 비싸지 않아요?
현섭선생님: 그렇지않습니다. 가장 싼것은 99,000원 부터있습니다.
고객님: 그거 써도 괜찮을까요?
현섭선생님: 예 괜찮습니다. 근데 이것보다 좀더 좋은거 (15만원20만원25만원) 하시면 조금더 편하게 쓰실수 있습니다.
(이어 여러 설명을 이어나갔다.)
고객님: 아 잠깐만요. 다초점 렌즈 너무 비싸네요...
`5초정도의 정적이 흘렀다...`
고객님: 죄송한데;... 다음에 다시 올꼐요.
현섭선생님: 아 고객님!!! 잠시만요!!!! 일단 처음이시고 하니깐 가장 기본적인것으로 해보는게 좋겠습니다.
고객님: ...................
현섭선생님: 고객님 테3만원+다초점99,000원= 129,000원 결제 해드릴께요.
고객님: (카드주면서) 언제 되나요?
현섭선생님: 한 1주일정도 걸립니다. 완성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고객님이 떠난뒤, 자리에서 일어난뒤 원장님에게 간다.`
현섭선생님: 아~~~ 또 한건 했네요.^.^ ㅎㅎㅎㅎ
원장님: ㅎㅎ 잘했어요.
현섭선생님: (모두에게 들릴정도의 독백) 아 오늘 누진 3조 팔았네ㅋㅋㅋ.
`물론 나는 1조도 못팔아서 살짝 부러웠었다.......`
마감시간이 다가와 청소하던중, 오늘 매장 판매기록을 봤었다. 그중 현섭선생님 기록을 유심히 보았다.
기록을 보니 다초점도 있고 기능성도 있었다. 근데 최종 개인매출을 보니 나보다 안나왔다.
1만원테+기능성(저렴이), 3만원테+다초점(저렴이) 이런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조금더 자세히 보기위해 판매기록을 클릭해봤다. 판매된 메모에 `부적응시 100%환불` 이라는 멘트가 많았다.
판매 노하우 인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약1주일후, 아침회의 시간이였다. 여러 구호들과 브리핑을 마친후 회의가 끝나던 찰나 점주님이 입을 열었다.
점주: 원장님. 요즘 누진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원장: 옙. 점주님. 제가 시간내서 따로 교육한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점주:컴플레인은 우리의 신뢰도와 많이 연결되어있습니다. 환불까지 한다면 매출에 상당한 타격이기도 하구요.
원장: 예. 명심하겠습니다. 자 선생님들 퇴근후 10분정도만 따로 티타임 갖을께요.
쪼랩선생들: 옙!!!!!
`또 바쁜 하루가 지나가고, 퇴근이 다가왔다. 점주님은 먼저 들어가시고,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티타임 시간이 시작되었다.`
원장: 선생님들. 아까 점주님이 말한것 들으셨죠? 저 또한 요즘 몇몇 선생님들이 많은 컴플레인과 고객응대중 잘못된 부분이 보입니다.
각자 잘못된점이 있다 생각 되는것을 말해 볼 수 있을까요?
`모두들 침묵하던중, 현섭선생이 나섰다.`
현섭선생님: 옙. 원장님 제가 한마디 하겠습니다. 재용선생님이 매장에 새로들어와 아직 적응중이라고 생각하나, 누진이나 기능성을 너무
못 팔고 있는것 같습니다.
`갑자기 뜬금포 발언에 굉장히 기가찼다. 오늘 모인 요지와 주제에 엇나간 내용이었고, 굳이 나를 저렇게 꼭 짚어서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원장: 일단, 그내용은 오늘 다룰 주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섭선생님: 왜요? 저는 힘들게 다초점 설명해서 많이 판매하고, 누구는 쉽게 기본렌즈만 판매하는데요?
원장:(째려보며) 현섭쌤. 오늘 모인 요지가 뭐인가요?
현섭선생님: 고객클레임...입니다....
원장:현섭썜. 이번주 누진 반품 몇조 에요?
현섭선생님:...........
원장: 이렇게 꼭 짚어 말하고 싶지 않지만, 현섭샘 클레임이 너무 많은 듯 해요. 특히 환불건도 상당하구요.
현섭선생님: 제가 많이 팔아서 그런것 아닐까요?
원장: 아니요.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안경렌즈 상담중 환불이라는 멘트를 강조해서 쓰는것 그것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현섭선생님: 그건 저희 오장육부 시스템이자 전략 아닌가요?
원장: 맞습니다. 하지만, 응대중 가볍게 설명 한뒤,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 시키자는 것이지
` 일단 해보고, 못 쓰겠으면 환불해줄테니깐 한번해봐` 이런 것이 아닙니다.
현섭선생님: 저도 그렇게 하고있는데요?
원장: 현섭쌤. 제가 몇번 지켜봤습니다. 고객이 다초점 쓰고싶지 않다하는데, 못쓰면 100%환불 해줄테니
일단 해보라고 한거요.
현섭선생님: 그래도. 다초점 기능성 많이 팔아야죠!!!
원장: 왜요?
현섭선생님: 그래야 매출도 나오고, 우리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눈에 편안함을 줘야죠!
원장: 현섭썜. 왜 안경 안써요?
현섭선생님: 저야 눈이 좋아서 안쓰죠.
원장: 아니. 기능성이 그렇게 좋으면 본인도 써야 할 것 아닌가요?
현섭선생님: 음...저는.....
원장: 현섭썜. 부모님 안경 쓰시죠?
현섭선생님: 예.
원장:두분모두 다초점 쓰시나요?
현섭선생님: 아니요.....
원장:왜 안쓰고 계시죠? 그렇게 편한걸 왜 본인 부모님에게는 안해주셨나요???
현섭선생님: ...............
원장: 현섭쌤. 매출 얘기도 했었죠? 현섭쌤 개인매출이 높나요? 새로들어온 재용쌤이랑 비슷하던데요.
이대로 환불건 들어오면 오히려 더 떨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분위기가 굉장히 무거워졌다.`
원장: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할께요. 모두들 무슨 내용인지 확실히 알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고 내일 뵙도록 할께요.
`고생하셨습니다~~~~`
현섭쌤과 함께 퇴근길을 밟았다.
현섭선생님: 재용쌤. 원장 저새키 너무 꼰대 같지 않아요? 지가 뭘 그렇게 잘안다고. 그 나이 먹고 직원 생활하는 주제에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렇게 말하는지 우습던데요?
나:그런가요? 오늘 원장님 하신말씀 일ㄹ후 직원 들과 화이트보드판 앞에 모여 앉았다.
회의를 하는 분위기였다.
내심 `아 이런게 회사구나` 하면서 단순 안경원에서 근무하는게 아닌 회사원이 된 것 같은 생각이든다.
점주: 자. 아침회의 시작해볼까요?
모두들 일어선다.
이상한 구호를 외치기 시작한다.
`저희 000체인에서는 오장육부 정찰제 매장입니다. 그후 함박 웃음 인사. 매장구호.개인구호 등등
열심히 외쳐갔다. 나도 상황에 맞춰 대충 립싱크정도는 했던 것 같다.
하루 첫 시작을 활기차게 시작 하는 것 같아 보기좋았다.
본격적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원장: 자 오늘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나와서 정식으로 인사해볼까요?
나:옙!! 안녕하십니꽈!!! 이번에 새로 들어오게된 000입니다. 하루빨리 매장에 적응해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원들: 박수 박수!!!
점주: 재용선생님(나)에게 무슨 업무를 주는게 좋을까요? 원장님?
원장: 음... 아직 저희 체인도 처음이고, 일단 매장 시스템을 어느정도 익히고, 적응하고나서 잘하는 부분을 파악하는게 좋아 보일듯 합니다.
점주: 그렇겠군요. 일단 재용선생님은 매장 시스템부터 숙지하시고, 차차 업무를 배정하도록 할께요.
나: 옙! 알겠습니다. 하루 빨리 적응해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점주: 기대할께요.
`그후 매장 매출과 객수. 개개인 업무 발표등 아침회의를 끝냈다.`
`매장의 내 또래 정도 되보이는 선생님이 다가온다. `
현섭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혹시 담배 태우세요?
나: 옙.
현섭선생님: 그럼 저랑 나가서 담배나 한대 태우고올까여?
나: 예. 그러죠 ㅎ.ㅎ ( 친해질수 있을것 같아 반가웠다)
현섭선생님: 선생님. 다초점 많이 판매 해봤어요?
나: 아니요... 별로 못 팔아봤습니다.
현섭선생님: 아그래요? 지금까지 몇조 정도 팔아 보셨을까요?
나: (1조 팔아봤지만,뭔가그래서 살짝 거짓말 했다.) 3조 팔았습니다.
현섭선생님: 아 그런가요?... 혹시 기능성은요?
나:....기능성은 못 팔아봤습니다.....
`그후 잡담 몇마뒤후 매장에 들어갔다.`
고객님이 오셨다. 왠걸 나에게 기회를 주는것 아닌가.
원장님: 재용선생님. 응대 부탁드릴께요.
나:알겠습니다!
나:반갑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 안녕하세요. 안경 맞추려고요.
나: 고객님. 저희 오장육부 체인은 샬라샬라 정찰제 체인입니다. 시력검사부터 도와드리겠습니다.
`프롭터나 장비들이 아직 숙달이 되지않아, 겨우겨우 응대를 끝마쳤다.
최종 5만원 안경테+9만원PB수입렌즈=14만원으로 컨택하셨다.
다른 직원들 도움을 받아 가공을 하기 시작했다.
근데 모든직원들이 일제히 컴퓨터 앞에앉아서 무엇을 보고있는 것 같았다.
고객님 배웅후, 무엇을 보고있나 궁금해서. 원장님이 보고 가신 컴퓨터를 보았다.
내 판매기록을 본 것 같았다. 다른 선생님이 보고 간 자리에도 가보았다.
여기도 내 판매 기록을 봤다.
`아직 내가 못 미더워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넘겼다.`
그후 정신없이 일하던중, 저녁시간이왔다.
원장: 현섭선생님. 재용선생님이랑 식사 다녀와요.
현섭선생님과 근처로 밥을 먹으러갔다.
현섭선생님: 재용쌤. 오늘 누진 몇조 팔았어요???
나: 예? 누진이요? 아직 못 팔았는데요....
현섭선생님: 아그래요? 저는 누진2조, 기능성 1조 팔았어요 ㅎㅎㅎㅎ(웃음꽃이 피었다).
나: 아 그런가요? 많이 파셨네요 ㅎㅎ
현섭선생님: 재용썜. 누진 왜 안팔았어요?
나: 아직 쓰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고객님들이 누진 쓰고 싶지 않다고하네요.
현섭선생님: 그래도 판매해야되요. 누진 쓰면 편하자나요. 가까이 볼때도 선명하고 잘 보이고!!!
나: 뭐 가까이 볼때는 잘 보이겠지만. 노안이 덜 진행된 사람이나, 누진이 약간 어지러운 것 도 있고하니깐
고객님과 소통후 필요에따라 자연스럽게 판매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현섭선생님: 아니에요. 처음엔 좀 어지러워도 다 적응할수 있어요!!! ㅎㅎㅎㅎ
나: 그럴까요?.........
`식사후 매장에들어갔다. 양치후 현섭선생님이 상담 책상에서 고객님응대 하는 것을
살짝 들어봤다.
현섭선생님: 고객님. 고객님은 노안이 오셔서 다초점 렌즈를 쓰셔야합니다.
고객님: 다초점 아직 안써봤는데, 주변에서 어지럽다고 많이 하시더러고요... 꼭 써야 할까요?
현섭선생님: 아니에요. 고객님 어지럽지 않아요. 처음에는 좀 그럴수 있어도 금방 적응되요 ㅎ.ㅎ
고객님: 어지러워서 못쓰면 어떡하죠?...
현섭선생님: 걱정마세요. 고객님 저희 오장육부 체인은 부적응시 100%환불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님: 아. 그럼 한번 해볼까요? 근데 다초점 비싸지 않아요?
현섭선생님: 그렇지않습니다. 가장 싼것은 99,000원 부터있습니다.
고객님: 그거 써도 괜찮을까요?
현섭선생님: 예 괜찮습니다. 근데 이것보다 좀더 좋은거 (15만원20만원25만원) 하시면 조금더 편하게 쓰실수 있습니다.
(이어 여러 설명을 이어나갔다.)
고객님: 아 잠깐만요. 다초점 렌즈 너무 비싸네요...
`5초정도의 정적이 흘렀다...`
고객님: 죄송한데;... 다음에 다시 올꼐요.
현섭선생님: 아 고객님!!! 잠시만요!!!! 일단 처음이시고 하니깐 가장 기본적인것으로 해보는게 좋겠습니다.
고객님: ...................
현섭선생님: 고객님 테3만원+다초점99,000원= 129,000원 결제 해드릴께요.
고객님: (카드주면서) 언제 되나요?
현섭선생님: 한 1주일정도 걸립니다. 완성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고객님이 떠난뒤, 자리에서 일어난뒤 원장님에게 간다.`
현섭선생님: 아~~~ 또 한건 했네요.^.^ ㅎㅎㅎㅎ
원장님: ㅎㅎ 잘했어요.
현섭선생님: (모두에게 들릴정도의 독백) 아 오늘 누진 3조 팔았네ㅋㅋㅋ.
`물론 나는 1조도 못팔아서 살짝 부러웠었다.......`
마감시간이 다가와 청소하던중, 오늘 매장 판매기록을 봤었다. 그중 현섭선생님 기록을 유심히 보았다.
기록을 보니 다초점도 있고 기능성도 있었다. 근데 최종 개인매출을 보니 나보다 안나왔다.
1만원테+기능성(저렴이), 3만원테+다초점(저렴이) 이런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조금더 자세히 보기위해 판매기록을 클릭해봤다. 판매된 메모에 `부적응시 100%환불` 이라는 멘트가 많았다.
판매 노하우 인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약1주일후, 아침회의 시간이였다. 여러 구호들과 브리핑을 마친후 회의가 끝나던 찰나 점주님이 입을 열었다.
점주: 원장님. 요즘 누진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원장: 옙. 점주님. 제가 시간내서 따로 교육한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점주:컴플레인은 우리의 신뢰도와 많이 연결되어있습니다. 환불까지 한다면 매출에 상당한 타격이기도 하구요.
원장: 예. 명심하겠습니다. 자 선생님들 퇴근후 10분정도만 따로 티타임 갖을께요.
쪼랩선생들: 옙!!!!!
`또 바쁜 하루가 지나가고, 퇴근이 다가왔다. 점주님은 먼저 들어가시고, 원장님과 선생님들의 티타임 시간이 시작되었다.`
원장: 선생님들. 아까 점주님이 말한것 들으셨죠? 저 또한 요즘 몇몇 선생님들이 많은 컴플레인과 고객응대중 잘못된 부분이 보입니다.
각자 잘못된점이 있다 생각 되는것을 말해 볼 수 있을까요?
`모두들 침묵하던중, 현섭선생이 나섰다.`
현섭선생님: 옙. 원장님 제가 한마디 하겠습니다. 재용선생님이 매장에 새로들어와 아직 적응중이라고 생각하나, 누진이나 기능성을 너무
못 팔고 있는것 같습니다.
`갑자기 뜬금포 발언에 굉장히 기가찼다. 오늘 모인 요지와 주제에 엇나간 내용이었고, 굳이 나를 저렇게 꼭 짚어서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원장: 일단, 그내용은 오늘 다룰 주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섭선생님: 왜요? 저는 힘들게 다초점 설명해서 많이 판매하고, 누구는 쉽게 기본렌즈만 판매하는데요?
원장:(째려보며) 현섭쌤. 오늘 모인 요지가 뭐인가요?
현섭선생님: 고객클레임...입니다....
원장:현섭썜. 이번주 누진 반품 몇조 에요?
현섭선생님:...........
원장: 이렇게 꼭 짚어 말하고 싶지 않지만, 현섭샘 클레임이 너무 많은 듯 해요. 특히 환불건도 상당하구요.
현섭선생님: 제가 많이 팔아서 그런것 아닐까요?
원장: 아니요.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안경렌즈 상담중 환불이라는 멘트를 강조해서 쓰는것 그것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현섭선생님: 그건 저희 오장육부 시스템이자 전략 아닌가요?
원장: 맞습니다. 하지만, 응대중 가볍게 설명 한뒤,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 시키자는 것이지
` 일단 해보고, 못 쓰겠으면 환불해줄테니깐 한번해봐` 이런 것이 아닙니다.
현섭선생님: 저도 그렇게 하고있는데요?
원장: 현섭쌤. 제가 몇번 지켜봤습니다. 고객이 다초점 쓰고싶지 않다하는데, 못쓰면 100%환불 해줄테니
일단 해보라고 한거요.
현섭선생님: 그래도. 다초점 기능성 많이 팔아야죠!!!
원장: 왜요?
현섭선생님: 그래야 매출도 나오고, 우리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눈에 편안함을 줘야죠!
원장: 현섭썜. 왜 안경 안써요?
현섭선생님: 저야 눈이 좋아서 안쓰죠.
원장: 아니. 기능성이 그렇게 좋으면 본인도 써야 할 것 아닌가요?
현섭선생님: 음...저는.....
원장: 현섭썜. 부모님 안경 쓰시죠?
현섭선생님: 예.
원장:두분모두 다초점 쓰시나요?
현섭선생님: 아니요.....
원장:왜 안쓰고 계시죠? 그렇게 편한걸 왜 본인 부모님에게는 안해주셨나요???
현섭선생님: ...............
원장: 현섭쌤. 매출 얘기도 했었죠? 현섭쌤 개인매출이 높나요? 새로들어온 재용쌤이랑 비슷하던데요.
이대로 환불건 들어오면 오히려 더 떨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분위기가 굉장히 무거워졌다.`
원장: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할께요. 모두들 무슨 내용인지 확실히 알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고 내일 뵙도록 할께요.
`고생하셨습니다~~~~`
현섭쌤과 함께 퇴근길을 밟았다.
현섭선생님: 재용쌤. 원장 저새키 너무 꼰대 같지 않아요? 지가 뭘 그렇게 잘안다고. 그 나이 먹고 직원 생활하는 주제에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렇게 말하는지 우습던데요?
나:그런가요? 오늘 원장님 하신말씀 일리가 있다 생각됩니다.
현섭선생님: 아이고. 재용쌤은 마음이 넓네요.ㅋㅋㅋ
나: 현섭썜. 근데 아까 왜 절 그렇게 꼭 짚고 넢어가셨을까요>?
현섭선생님:아 그냥. 누구하나 말 해야 될 것 같아서 제가 나섰습니다.
나: 다음부터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분 나쁘더군요.
현섭선생님: 죄송해요ㅋ 근데 재용쌤 누진.기능성 못 팔자나요.
나: ㅡㅡ 저는 제 소신대로 하고 있습니다. 저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현섭쌤 반품.환불 밥먹듯이 들어오는거
보단 제가 낳지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선선생님: 뭐라고:? 누진도 못팔면서
나: 어디서 반말이야? 임마 내가 봐도 너 억지로 판매하는게 눈이 보여, 그거 지적 당한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냐?
현섭선생님:(굉장히 흥분하며) 뭐라는겨. 이새키 누진도 못 팔면서ㅋ
나:누진 누진좀 그만해라. 뭐 대단한거 팔았다고 그렇게 누진 누진거리냐? 아까 원장님 말씀 못들었냐?
너 개인매출 나한테도 따라 잡힐 것 같다고 ㅋ
현섭선생님: ㅋ 내가 너 봐주고 있느거, 손님도 양보해주고 일부러 누진 비싼것도 안팔고 ㅋ
나:그래? 너 잘해라. 근데 다음부터 입 조심히 놀려라.
현섭선생님: 그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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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월말 아침회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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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