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회원인 안경사는 업계의 반골이나 이단아가 아닙니다.
여러분들과 똑같은 안경사이고
똑같이 보수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일개 안경사들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협회에 가입한 안경사라 해서 협회의 모든 행태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안경사들은 아닐 것입니다.
잘못된 관행을 알면서도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것을 우려해서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협회에 가입하신 분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안경사라면 어느 누구도 법정보수교육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교육을 피하는 이유는 교육의 방식과 질을 떠나
교육을 받기까지의 통로가 상식적이지 않을 뿐더러
보수교육의 목적과 본질이 교육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법을 어긴 것은 안경사가 아니라
법을 어길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제도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제도의 중심에는 협회가 있습니다.
그 연결고리를 추적하다보면 유관기관과 정치권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수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합리적인 보수교육비만 책정하면 됩니다.
보수교육을 하기 위해 보수교육비를 걷으면서
보수교육을 하기 위해 협회비를 걷는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심사숙고해보면 돈이 들어가지 않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이를테면 강제교육이 아닌 자체주도 학습.
지역별 안경원끼리 소규모로 모여 처방,가공,상품지식에 대한 실질적인 토론과
협회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도 한가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협회는 제출된 보고서중 양질의 것을 선택하여 시상을 하고
발탁된 보고서의 내용을 안경신문에 게재하면
이를 본 많은 안경사들의 수준 또한 우상향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안경사들끼리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게 될 것이며,
반목과 경쟁 보단 단합과 상생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보수교육의 가치가 아니겠습니까.
어느 단체든 협회는 존재합니다.
존재의 이유는 명확합니다.
권익입니다.
그런데 권익이 오히려 훼손되거나 회원들의 목을 옥죄기만 한다면
그러한 협회는 협회가 아니라 적폐가 맞습니다.
있으나 마나가 아니라 없어져야 합니다.
불필요한 것은 간소화 하거나 폐지해야합니다.
형식이 중요하면 형식만 유지하고,
형식이 중요하지 않다면 과감히 없애야 합니다.
능력밖의 일까지 해달라는 게 아닙니다.
할 수 없으면 할 수 없다고 말하면 됩니다.
무능이 죄는 아닙니다.
그래서 무능한 협회를 악으로 규정하고 싶진 않습니다.
협회는 지금껏 업권을 수호하는 최전방의 전사인냥
안경사들을 혹세무민하였습니다.
물론 업권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이룩한 부분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협회임원님들의 노력과 노고까지 폄하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바라봐야 합니다.
세상은 변했습니다.
협회장님과 그동안의 협회를 끌어왔던 전임 협회장님들께 묻습니다.
회장님들이 약속했던 협회장 직선제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제라도 후배들에게 선대에서 이루어 놓은 좋은 것들만 물려주십시요.
더불어 후배들의 잘못은 따끔하게 질책해주시는 업계의 큰어른이 되어주십시요.
절벽에 서 있는 후배들이 많습니다.
이미 폐업했거나 폐업을 눈앞에 둔 후배들이 많습니다.
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상식적이지 않은 체인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보수교육,협회비가 시급한 문제입니까?
전화받는 인력 고용해서 몇년치 돈 내게 하고 동영상 듣게 하면
안경사들의 삶의 질이 나아집니까?
국민들의 안보건에 기여가 됩니까?
저는 이곳 담벼락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수년전엔 자주 왔었고 나름 여러 재미난 글도 올렸습니다만
어느 시점에서부턴가 업계에 회의감이 들어 아예 검색조차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번 계기로 이곳에 깨어있는 안경사 동지분들이 많다는 생각에 용기가 생깁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우리의 밥그릇을 누가 지켜주지 않습니다.
부득이 우리끼리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 할지라도
최소한 선의의 경쟁이 될 수 있는 장은 마련되어야 합니다.
가입합시다.
까페에 가입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알립시다.
이 쓰레기같은 제도를 만든건 김영필과 황인행등이며, 이 썩은 제도를 누리려는 건 현 집행부 일겁니다.
안경사협회의 국가 공인 감사부터 시행해야 할거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부정한 사실이 드러날경우 누구를 막론하고
처벌 시켜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