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학번 입니다
대형매장에서 부장하고있고요
매장에 투자한 이후로 면접은 제가 보고 있습니다
면접 딱 일년 봐봤는데 정말 별의별 일이 많네요
A 30대중반
= 기존 매장에서 세전 350받는다고 하면서 자신있다고 강조하네요
희망급여는 세후 380이랍니다
처음에는 우물쭈물하다가 희망급여를 제대로 말해달라니까
"삼백팔십!" 하면서 고개를 흔드는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런곳 잘찾아보라면서 보냈죠
B 40대후반
= 안과에서 검안부장(이런게 실제로 있나요?) 경력이 많다면서
자신감넘치게 면접을 보더군요
그런데 판매는 솔직히 안해봤다고 하는데 고민하다 뽑았습니다
초년차보다 못한 수준의 판매실력에 클레임 처리 하나도 안되고
안경렌즈에 대한 기본이해가 안되어있더라고요
검안은 정말 열심히 하긴하는데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한달만에 정리했습니다
C 50대후반
= 친구 매장에서 자기가 부장을 하고있다고 으스대더군요
여가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주4일을 해달랍니다
싹싹하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여서 뽑았습니다
딱 3일 열심히 일합니다 그런데 4일째부터 얼굴이 벌겋습니다
매일밤 술을 먹는답니다 그러려니 했는데 결국 무단결근이 시작되네요
전화하면 술이 덜꺤목소리로 몸이 안좋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월급날 딱 월급받더니 잠수탑니다
전화 문자 아예 안받아요
두달만에 끝
D 40대초반
= 열심히 잘하더군요 보너스도 주고 휴가도 줬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제가 휴무인날은 밥먹으러 2시간동안 나가더군요
그것도 막내직원이 저한테 찔러서 겨우 알았습니다
물어보니 발뻄하더니 한달 뒤 퇴사했습니다
알고보니 그동안 저가체인 오픈할 자리를 보러 다닌것이었어요
개인 매장이라고 그렇게 강조를 하더니
거래처 영업사원이 알려주더이다 2층에서 XXXXX 오픈했다고요
E 20대중반
= 멀끔한 외모에 마음이 들었는데 세후 350을 달랍니다
제가 그 당시 부장으로 세전 400이었는데요
면접 끝나고 조심히가라고 보냈습니다
F 50대중반
= 혹시 주 1일~2일도 되냐고 하더군요
주5일로 뽑고 있다고 하니 면접이라도 본다하길래 그러라 했죠
인상도 좋고 괜찮아보였는데 원래 일하던 매장에서 주5일로 하다가
경기가 안좋아져서 주4일로 바껴서 남는 날짜에 일을 하는거라더군요
뭐 알겠다하고 이력서에 보니 지금 일하는 안경원 명은 안적어 놨길래
어디서 일하시냐하니 우물쭈물하네요
알고보니 500미터 떨어진곳에서 일하고 있더군요
고민끝에 주2일 시켰는데 역시 여러문제가 발생하여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