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사이가

그게 무슨.. 안경사랑 관계가있음? 먼 십 서울대 나오면 모든 가족이 다 화목함?

애비씨1발놈이랑 사이가 안좋습니다
나 어렸을때 공부못한다고 구박하고
공부잘한다는 지 딸년만 존1나게 아끼고
식사할때 지 기분 거슬리면 내 얼굴에 주먹날리는건 기본이요
식사할때 내가 대화에 끼어들려고만하면 나 왕따시키고 그래서 식사때 밥만 먹고 먼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설거지할때만 나 불러서 설거지 시키고
물떠라. 휴지갖고와라, 청소해라 이것저것 하인마냥 부려먹고
애미는 애비의 종놈과도 같아서 내편은 ㅈ도 안들더라고요. 근데 이년은 어차피 지 의지대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애비 따라하는 모지리라서 그닥 밉진않네요

근데 결국은 그 공부잘한다는 지 딸년지금 백수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전문대갈때 그렇게 비아냥대더니 난 그래도 안경사일하면서 입에 풀칠은 하는데 말이죠

요새 나이들어 노후가 불안한지 ㅈㄴ 사이좋은 부자인거마냥 컨셉잡는데 ㅈㄴ 역겹고요.
그냥 설날, 추석때 할부지 집에서 만나는거 빼곤 얼굴 안봅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게 되면 아예 안볼생각이고요
두달전에 애미가 전화로 애비 요로결석인가 뭔가 생겨서 응급실 왔다 전화하던데
난 그냥 ㅈ도 안궁금해서 뭔 병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끊었네요

하.. 익명이 좋은점도 있는게 이렇게 가정사를 아무렇지않게 터놓을수있단게 좋은거같네요

눈물이 나네요...

옛날에 차별받고 큰 형제자매들 많죠
콩 한쪽 나눠먹는건 견딜수 있는데
쌀밥 누군 한그릇주고 누군 반그릇 주는건 못참죠

송사는 양쪽얘기 다 들어봐야 한다고해서, 뭐라 말은 못하겠다
일단 적힌 그만 봐선 억울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