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지역은 조그만 도시이고, 서울에서 4년제 대학 (전공은 안경이 아닌 타전공입니다.) 졸업 후 이래저래 사회생활 조금하고..
29살에 고향 내려와, 부모님 권유로 30살 31살 지방 2년제 전문대 안경광학과 다닌 후 졸업하였습니다.
목표는 4~5년 정도 열심히 배우고 경력 쌓은 후 안경원 차리는겁니다.
헌데, 막상 취업하려고 하니 저희 지방은 현재 일자리도 별로 없을 뿐더러, 큰 매장에서 거의 20대만 구하고..
그리고 재학 시절 교수님들 말씀에 의하면 큰매장과 작은매장의 장단점이 있는데,
1. 큰매장 (인원이 많은..) : 단점으로는 처음엔 잔심부름과 손님 접대만 하기때문에 일을 제대로 배우려면 오래 걸린다.
장점으로는 이런저런 여러 손님도 겪게 되고, 창업을 하기에는 새로운 렌즈와 테에 대해 여러종류를 익히기에 좋다.
2. 작은매장 (인원이 적은..) : 단점으로는 손님이 한정적이기에 여러 경험을 하기에 부족하고, 신제품 익히기엔 안좋다.
장점으로는 인원이 적다보니 일 배우기에 좋다.
이런식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여기 사이트 구인란 보면 서울쪽에는 초년생 여성도 많이 구하던데, 고민입니다.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급하기도 하고, 30대를 구하는 곳도 몇없고..
제 생각으로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1. 일단 여기서 작은 매장 일자리 구할때까지 기다리다가 작은 매장 구인이 나오면 한 3년간 열심히 배운 후,
창업 전 서울 큰 매장으로 옮겨 2년정도 이런 저런 경험도 하고 신제품과 여러제품을 익히고 온다.
(헌데 이 과정에는 치명적 단점이.. 여기서 작은 매장 일자리가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일을 익힌 후면 35살정도 될텐데, 그쯤에 서울에서 받아줄 곳이 있을지 의문..)
2. 서울로 올라가서 일을 언제 가르쳐줄지 모르지만, 일단 큰 매장에 취직하여 잔 심부름부터 익힌다.
그러다 몇년 후 고향에 내려와 창업한다.
(부모님과 남자친구는 반대인 상황입니다. 타향생활 그만하고 이젠 고향에 붙어있으라고 하시는.. ㅠㅠ)
제 생각이 좀 한정적이고 아무래도 32살 여자다보니 맘이 급하기도 합니다..
아직 결혼 생각은 없지만, 4년 사귄 33살 남자친구도 있고 창업 후 결혼할 생각이기에.. 애도 낳아야할거고.. 답답할 뿐입니다..
제가 20대 여자애라면 그냥 부딪혀볼텐데, 일단 머리로 세월 계산을 해야하니.. 에휴...
경험 많은 안경원 원장님~~~ 안경사 분들..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현명한 길일까요..??
p.s
결혼이나 해라 - 이런건.. 사양합니다.. 전 아직은 결혼보다는 일이기에.. 30대 후반쯤에 할 계획입니다.
32살 여자면 겉모습이 아줌마 아니냐 - 챙피하지만, 아직은 동안이랍니다.... 어딜가나 20대 초반이나 중반으로 보는... 손님 맞이하기엔 아직 무리없다고 봅니다!!!
교통비도,,
그나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