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 길거리에 사람들은 의미와 생산성 없이 연인,가족,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후 손에는 하나씩 케이크와 크리스마스 선물 하나씩 들고 즐거운 얼굴로 지나간다
저사람들은 왜 일을 안할까? 요즘같은 불경기에 왜 의미없는 소비와 외식을 할까? 우리는 소~중한 고객님 혹시나 우리가게 찾아왔는데 다른곳으로 갈까봐
전전긍긍 혹시나 오시는길 차는 안막힐까? 차막혀서 그냥 오늘길에 아무 안경원에 들어가진 않을까? 안경이 부러져서 가게 찾아왔는데 우리 고객님 기분 상하셨을까 노심초사
-연말연시 가족 친구들 지인 모임 참석도 포기한채,
오전부터 밤까지
나에게 주어진 의무 10to9 ...그것을 지키기위해 나의 자리를 지키고있는데 말이다.
하하호호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시간 보내는데 '어쩌면 우리는 일을 쉬어서는 안되는 국가의 핵심가치,국가발전의 밑거름, 핵심전력의 인력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가치를 가진게 아니라면 이 상황은 설명이 불가하다.나는 갑자기 사명감에 빠져
퇴근길도 비장해졌다. 급여인상, 연차? 연말성과금? 마음편히 떠나는 휴가? 그딴건 필요없다. 왜냐고? 나는 일반인과 비교불가의 노동가치를 가진 일을 쉬어서는 안되는 국가의 핵심인력이니까...
우리의 노력,희생을 아~무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도 아무상관없다.
누군가는 저긴 안경렌즈 공짠데 왜 여긴 돈받냐? 내가 누구 친군데 싸게 해줘야 그사람도 또 올거다. 안경이 수리비가 어딨냐 테에 다 포함되어있는 거다. 내가 안경 30년 썼는데 안경 고칠때 돈을 내본적이 없다. 다초점 맞추면 돋보기 하나 주는거 아니냐? 등등 장사꾼 바가지 씌우는 사기꾼이라 손가락질 할지라도 나는, 아니 우리는 연말연시 연휴에도 없어서는 안될 국가시스템의 코어,핵심 이니까...
나는 애국자다
국가발전에 좀 더 이바지 하기위해서 가게에 우린 국가의 핵심이니 추석은 물론 설날까지 오전부터 밤까지 영업하자고 제안해야겠다고 마음먹는순간
심장이 뜨거워지며 퇴근길 운전중에 손에 힘이들어갔다.
체력은 곧 국력이다 심장이 뜨거워 진 밤이라 할말이 많지만 국력을 위해 이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이 뜨거워진 심장을 안정시키고 잠자리에 들 수 있을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