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1년하다가 때려쳤는데 때려친 이유가 뭐냐면.,.
저 초년차때 실수령월급 200으로 스타트했는데 2년차때 연봉협상을 했는데 월급이 10만원 오른거예요
솔직히 제가 실력없는거 인정하는데 저 정말 몸쓰는 잡일같은거 도맡아서 열심히 했고 가공담당이었지만 고객응대 맡게 되면 정말 열과 성의를 다했고
말귀 잘못알아듣고 머리안좋고 손재주 안좋은거 저 스스로도 알아서 매장에 궂은일 생기면 다 나서서 했습니다
본사직원들 오는 날엔 대문앞에 도어맨서는데 그거 매장쌤들 다 기피하길래 그거 제가 나서서 다리 아픈거 참아가며 하루종일 섰어요
근데 이제 새로 초년차 형이 들어왔는데 그 형한테 연봉 2880만원을 맞춰줬더라고요 계산해봤더니 실수령 월급으로하면 210만원 나오더라고요
즉, 저랑 월급이 같았어요
저랑 똑같이 들어온 여선생님은 월급 200에서 230이었나 240으로 올랐는데 말이죠
머리로는 "뭐 어쩌겠어 일머리없고 멍청한 내 잘못이긴하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으로는 진짜 굉장히 비참하더라고요....
그 동안 매장사람들이 저한테 하던 굴욕적인 언사, 매장 한가운데 세워놓고 큰소리로 욕하는거, 회식때 저랑 그 여선생님 비교하며 욕하는거 다 참아가며 버텼는데
그리고 그 순간 매장에 충성하고있던 마음 싹없어져서 그냥 이런저런 핑계대고 퇴사했어요
지금은 그냥 6개월째 아르바이트 전전하며 살구 있는데요.
정말 어떻게해야할까요..
안경광학과를 나왔으니 안경사로서 꿋꿋이 버티는게 맞을지
아니면 떠나는게 맞을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휴... 글이기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잘못 살고 있어요
손재주 안좋아서 다른 것으로 채운다?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
손재주를 키워야지요
본사직원 앞에서 도어맨을 했다?
본사직원 앞에서 매출을 올려야지요
당신이 한일을 설명해면 한마디로 잡부입니다
당신을 숫자로 나타내 보세요
1 매출이 얼마다
2 하루 가공건수가 몇조다
3 나를 지명하는 고객이 몇명이다
등등
대표가 당신을 생각하면 딱 터오르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위와 같은 것이 기본입니다
당신을 숫자로 보여주세요
안그러면 뭘 하든 사회에서 살기 힘듭니다
숫자로 나타나게
수나게
외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