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살짜리 조카를 언니 부부가 교통사고로 멀리 떠나게 되어 제가 키우고 있는데요
애기가 자꾸 눈을 찌푸리고 뭐 하나를 봐도 얼굴을 들이대고 봐서 안과에 데리고 갔더니 눈이 많이 안 좋더라구요
혹시나 집 정리할 때 챙기지 않아서 없어진 건가 싶어서 물어보니까
자기는 안경을 써본적이 없다구 해서 내일 맞추려 가야 합니다 ㅠ
시력은 0.1 0.2 정도 되더라구요....
안경 사러 가자고 하니까 "이모 우리 반에 안경 쓴 애들 눈 부분만 들어가서 놀려 다른 애들이 비웃어 안 쓸래" 이러더라구요
검색해 봐도... 도통 모르겠어서 ㅜㅜ 자문 구하러 왔습니다
테 스타일은 페이스라인 안 망치는 선에서 정했어요
촌스럽지 않은 선에서 적당한 크기의 둥근테요...
제가 궁금한 점은
1.74 비구면 렌즈와 1.67 양면비구면렌즈 중에 어떤 게 덜 놀림받을까요?
도통... 관련으로 배운 것도 없이 읽으려니 하나도 모르겠어요 ㅠㅠ....
이모님 글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이뿐 조카 잘 키워주시고요
우선 이모님 께서 가장 큰 궁굼증을 답변드리자면
1.74 비구면 보다는 1.67 양면 비구면을 추천드립니다.
굴절율은 통상 1.56<1.60<1.67<1.74<1.76
으로 이루어져있고요
굴절율이 높아질수록 선명도는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여기서 예외사항은 하나 있습니다. 1.56 보다 1.60 은 굴절율은 높으나 선명도도 높습니다.
그리고 1.67 굴절율 부터는 단면 비구면 처리가 되는것이 통상적입니다.
우리 눈은 구면으로 축구공 같다고 생각하실수 있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우리 눈은 구면이 아닌 비구면 입니다.
그래서 안경렌즈는 구면보다 비구면 렌즈가 더 시야도 넓으며, 외부에서 안경 착용자를 볼때
외곡(눈작아보이는 현상)도 적습니다.
그리고이모님께 도움이 되는 정보 몇가지 더 알려드리고 싶은데요
우리 아이들은 성장기 이며, 14세 까지 키가 크듯 눈의 크기도 커짐으로 만 14세까지는 6개월에 한번씩 안경원에 방문 하시어
아이의 시력 검사 및 렌즈 교환을 추천 드리고요
만 15세~25세까지는 1년에 한번 검사를 추천 드립니다. 물론 성인이 되셔도 눈은 나빠질수 있음으로 25세 이후는 최소 2년에 한번
검진을 받아 안경렌즈를 바꾸시는것을 추천드리고요.
또 하나, 티비나, 먼곳을 볼 때 째려보거나, 고개를 들고 보거나 눈을 찌푸려서 본다면 시력변화가 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 조카 이뿌게 잘 보살펴 주세요~~
이모님 참 좋은일을 하시네요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