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거 한방 바라면
될일도 안되
한걸음이 천리길이라는 말 들어봤지?
작은거 하나부터 시작해야지
내가 이 물줄기를 바꾸겠다고 나서면
죽는 거야
오늘 누진 한조와 도수선글라스 팔았다
저번에 무상휘팅받으러 왔다가 유상휘팅을 받은 고객인데
왜왔을까?
다음에도 휘팅받으러 멀리 가기 귀찮다고
그거뿐일까?
내가 판매한 안경은 최선을 다해 AS 하지만 타매장 거는 기본만 해준다고 했거든
물론 오늘 피오코 무상으로 해달라다가 튕겨나간 고객도 있지
하지만
고객이 늘 꽁자만 바랄까?
꽁자를 뛰어넘는 만족감을 찾지 않을까?
짜파게티도 팔리지만 짜왕도 팔려
물론 튕겨 나가는 고객도 있지
하지만
지금 고객이 한단계씩만 고급으로 업그레이드되면 네 매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내 선배님 안경원 바로 앞에 ㅇㄸ50이 생겼는데
ㅇㄸ5은 매매가 나오고
선배는 그냥 그대로야
물론 세일광고가 붙어 있는데 다 세일품목을 찾는건 아니라고 해
그리고 세일도 평소보다 엄청 큰것도 아냐
왜?
ㅇㄸ50에서 줄수 없는 것을 주니까
이번에 부장을 50대로 뽑았서
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누진고객에게 더 안정감을 준데
ㅇㄸ50에 없는 신뢰
그 부장님 멘트가 '제가 쓰는 누진이라 자신있게 권합니다'야
진짜 그 부장님 면접을 보는데 멘트가 '호야가 주력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안경이 호야 마이스타일입니다, 많이 팔겠습니다'였어
그 부장님 누진안경이
호야누진만 있을까?
속력이 아니라 방향이야
지금도 보면서 미래도 보는 능력을 가져야지
내 아는 분중 무상휘팅늘 하지만 내가 존경하는 분이 딱 한분이야
이분은 고객에게 '제가 최선을 다해서 서비스 해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라고 말해
급하다고 하면 다음에 오시라고 해
그리고 진짜 꼼꼼하게 세척하고 휘팅해
그러면서 '제가 안경을 보니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말씀드리는데...'라고 운을 띄우고
문제점을 말해
'제가 꼭 해결해 드리고 싶은데 다음에 좋은 인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차트를 기록하라고 해
그러면 그 고객이 거의 대부분이 차트를 기록하거나 휘팅비를 내더라
무산휘팅하고 쌩까는 사람도 있지
그런 사람이 고객이 될까?
문제점이 없으면 어떻하냐고?
'참 잘만든 안경이네요, 블라블라, 저도 고객님께 이런 안경을 해드리고 싶네요, 블라블라'
고객이 꼭 무상휘팅만 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