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07시 좀 넘어 출근을 해서
쓸데 없이 이리 왓다리 저리 갓다리
바쁜척 좀 하고 9시즘 됫나보이
뭔 사람이 들어오는데 행색이
김흥국이 같이 코수염도 하고
모자도 걸처쓰고
예술인 같기도 하고 노숙자 같기도 하고
" 뭐여 ?"
잠시 망설이는데
" 아저씨 사탕 하나 주세여 "
사탕 하나주니 " 땅콩샌드 하나 주세여" 또주니
"하나더 주세여"
또 줫지라
" 옆에 빅파이 하나 주세여" 또 줫지
" 하나더 주세여" 하나또 더줫지
" 한개만 더주세여 "
" 야이 ㅡ C 얼렁가 ㅡ"
손님도 안받앗는데
얼마나 궁한가 하여 베풀엇는데
끝이 없네 그랴
아침부터 궁색한 걸인을 도와주니
오늘 덕 봤쑤
베풀어 ㅡㅡㅡ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