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0년초 안경광학과에 입학을 하고
지금까지 약 25년간 안경계에 몸담고 있다가
이번에 안경계를 졸업합니다..
청춘을 바쳤던 지난날들이 너무 안타깝네요..
제가 입학하던 90년초는 안경과가 꽤 인기가 좋아서
4년제 졸업하신분들도 다시 입학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또한 입학생들또한 기본 5대 1의 경쟁을 뚫고 입학을 하였구요
전국에 안경과가 5 군데 있던 시절이었지요..
참 괜찮은 직업이었는데 라식 / 엑시머 등등 시력교정술로
몇백만명의 고객이 사라지고 썬그라스 시장을 지켜내지 못했고
새로운 마케팅은 전무하며 오직 저가...저가의 가격 후려치기만 일어나고..
그나마 안경원 운여의 최대효자인 다초점까지 이제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팩렌즈 날리고 / 썬그라사는 이미 떠났고 / 인구감소로 학생고객은 사라지고 /
악재만 산더미 처럼 널려있고 .. 안경광학과는 전국에 50여군데 있고..
안경사 면허가 보건복지부 장관 면허 임에도.. ? 안경원 아닌곳에서는 쓸모없는 종이일뿐이고...
보건쪽에서 조금이라도 인정을 받았더라면... 여러분야로 진출이라도 할수있지만...
3년 4년 대학을 다니고.. 졸업후 베테랑이 되려면 수련기간또한 3년정도 지나야 하고
그렇게 제대로 다듬어진 안경사 한명 배출하려면 약 5-6년의 시간이 걸리는 업무임에도
3개월 6개월 직업교육받은 보일러보다 일당이 약하고 도배보다 못하고...
주말 제대로 쉬어보지 못한 내청춘.... 늦게 마치다보니 대인관계도 없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이제 떠납니다...
좀더 일찍 결심하지 못한점이 아쉽지만 ...
나이 50이 되어 떠납니다...
할수있는것도 없고 오라는곳도 없고 그냥 회사 경비로 갑니다
시골 한적한 공장인데 직원수 200 명 정도의 중소기업인데
아침 8시 출근하여 다음날 아침 8시까지 24시간 근무후(당직) 2틀을 쉬는
당비휴... 근무조건 입니다..
지금 40 이하 안경사분들은 안경에 환상을 깨시고
할수있을때 전기 2급 / 소방 2급 / 이런거라도 하나 따두세요
어느 건물이나 일정 규모가 되면 전기와 소방은 필수로 두게 되어있어서
취직할곳이 많더군요...
다들 성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