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월에 바로 일을 시작하여 1달정도된 초년차입니다.
집 근처에 있는 큰 규모의 매장은 아니고 학원 상가에 있는 매장이고,
사장님, 직원, 저 포함해서 3명이서 돌아가면서 일하는 매장입니다.
사장님과 직원분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고 한달밖에 일을 안했지만 가공, 검안 등등 많이 알려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셔서 충분히 많은 기회를 제공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손이 많이 느린편이라서 가공할때도 한참걸리고 검안 할때도 긴장을 많이해서
내가 재대로 하고 있는건가 라는 의문만 든채로 시간만 낭비하는 검안을 하고 나올때가 많습니다.
선생님과 사장님도 슬슬 답답하셨는지 '너 너무 느리다, 나 초년차때도 이정도로 느리진 읺았다'
이런 말들을 하시는데 정말 멍청이가 된 기분입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하루종일 머리에 맴돌아서
퇴근 후 집에 와서까지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가공 할때도 실수를 하여 렌즈를 날려먹은 적이
몇 번 있는데 내가 이 매장에 피해를 준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나름 신중히 하려고 노력하고 빠르게 하려고 노력중인데 생각 만큼 잘 안되니 저도 답답하고
사장님, 직원분도 답답하게 생각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은 점점 지쳐가는것 같습니다.
월급을 받으면 그 값어치는 해주어야할텐데 오히려 내가 마이너스 요소가 된다는 것을 제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힘든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생길텐데 벌써부터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드네요...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하고 이렇게라도 하소연하면 좀 나아질까 해서 글 남겨봅니다.
특히 검안은 학교에서 배운대로 하면 오래 걸리수 밖에 없죠. 확신도 잘안서구요.
저도 첨엔 하도 오래 걸려서 사장님이 검안 도중에 나오라고 한적도 있을정도 였는데 검안 순서에 대해서 필요한게 멀까 곰곰히 생각하면서 검사하다 보니 어느새 빠르고 정확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이랑 사장님한테 어떻게 검사하는지 물어보시고 그걸 수첩에 순서대로 적어 보세요. 그담에 실제로 손님 검사할때 근처에서 보면서 순서대로 하는지 멀 생략하는지 멀 더 세밀하게 보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가공은 저도 성격이 급하고 덜렁대는 성격이라 R L 반대로 가공, 축반대로 가공, 등등 많은 민폐를 끼쳤는데 나중에 하면서 무조건 2중 체크 하는 습관을 기르면서 그런 실수 안하게 되더군요. 좀 느리더라도 무조건 2중체크 하면서 하세요. 가공 속도는 어차피 많이 하다보면 또는 기게가 좋으면 빨리 질수 밖에 없어요. 중요한건 고년차 선생님 중에서도 실수를 종종 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절대 실수 안하시는 분이 있는데 2중 체크 습관 기르면 절대 실수 안하게 됩니다.
제 초년차때 매일 했던 고민을 똑같이 하는거 같아 길게 적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