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경 체인 1위 다비치안경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가격에 대한 시각차,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가맹 사업 전망이 불투명했던 점 등으로 인해 매각 작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비치안경을 소유하고 있는 다비치홀딩스는 지난해 초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원매자들에게 매물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담은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매각 대상은 김인규 대표이사 등 오너 일가 지분 100%다. 매각 측은 1200억원 수준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적절한 매수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0억원가량인데, 이를 기반으로 산출된 멀티플 13배 수준을 두고 원매자 측에서 '너무 높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 설립된 다비치안경은 국내 프랜차이즈 안경점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경·선글라스·콘택트렌즈 등이 포함된 '아이웨어'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조7000억원인데 업계에서는 다비치안경이 이중 7~8%를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다비치안경 실적은 더욱 악화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다비치안경의 지난해 매출은 933억6826만원으로 전년 1063억4011만원에서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억8832만원에서 64억5941만원으로 23% 감소했다.
안경산업 자체도 성장에 한계가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경·렌즈 분야 가맹점은 2019년 3171개로, 2018년 3184개에 비해 0.4% 감소했다.
누가 인수할라나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