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여자
직원이 점점 줄어들어 지금은 사장님과 둘이서 일해요
나름 바쁜 매장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한가하고요
사장님 찾는 오랜 단골이 많아 제가 책임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90%의 일은 제가 합니다
주 5일 근무 평일 하루와 일요일 고정 휴무
오픈부터 마감하고요 저년차일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일했는데 시간 가고 나이 드니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직원에 대한 복지가 전혀 없다고 생각되어서 현타가 오네요
사장님이 자리를 거의 비워서 밥도 나가서 못먹을때가 많습니다
나가지 말고 매장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길 바라는 눈치는 분명히 있고요
사장님이 자리 비워서 어쩔수없이 매장 밖으로 한발자국도 못나가고 화장실 갈때도 맘놓지 못하는게 다반사예요
그리고 또 하나 불만은 직원이 없어진만큼 사장님도 본인의 몫을 해주었으면 하는데
아주 최소한으로만 일을 하십니다 거의 손도 까딱하지 않는다고 보는게 맞을만큼
심지어 제 휴무 다음날 출근해보면 까보지도 않은 택배박스와 배달된 채로 그냥 방치된 렌즈들..
요즘은 바쁘지 않아서 제가 해도 돼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안그렇더라고요 화나요
이거야 뭐 사소한 불만입니다 큰 불만은 어찌보면 업계 자체의 구조에 대한 불만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하루에 11.5 시간을 안경원에서 보내는데 받는 월급은 실수령액 250만원에 일년 보너스 50%가 다예요
이렇게 일하는게 맞는건지 궁금해요
요즘 근무 시간을 단축해주시거나 월차를 달라고 요구할까 하는데 (월급 인상 얘긴 요즘같은때 안되는거 알아요 그런데 저는 크게 월급이 인상된적이 없습니다)
주변에서는 뭐라고 해요 너는 왜 요구를 안하냐고
이렇게 일하는거 어때보이나요
참고로 하자가 있으면(기술이나 뭐.. 등등이겠죠) 평균보다 적을수 있다는 글도 봤는데
전 일요일 휴무 빼고는 하자(?) 있는 안경사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같이 일한 사람들 반응도 그렇고요
본인이 지금까지 월급 조정을 왜 못하셨나요.. 지금이라도 조건이 안맞으신다면 그만두시고 다른곳 가시면되요.. 님이 정말 자신있고 기술있고 판매에 뛰어나다면.. 그냥 그만두시고 다른곳 구하시면됩니다..본인 밥값 본인 월급 본인 휴무는 남이 해주는게 아니라 자기가 챙겨먹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