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2 15:30

진상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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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업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업계에도 난해한 진상들이 상당수 출몰한다.

가격진상,공짜진상,제품진상,색상진상,피팅진상,무매너진상 등등 무수히 많다.

더불어 탑티어급 진상들은 위의 어느 한가지 특성만을 갖추지 않고 복합적인 양상을 띤다.

일명 진화한 바이러스와 같다.


단순히 소비자의 태도가 까탈스럽다거나 니즈가 많다해서 진상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다양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고 케어해주는 것은 안경사의 주된 임무이고,

그 과정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상이라 함은 여름날 예고없이 날아드는 해충 같지만

해충의 근원지를 추적하다보면 놀랍게도 해충의 유충들이

안경원이라는 웅덩이에서 발생된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안경사들은 유념하고

또 반성해야 한다.

 

어쨌든 문제는 항상 선을 넘는 사람들이다.

물론 모르면 누구나 선을 밟을 수도, 넘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아빠 엄마 손을 잡고 따라온 어린 아이가 매장 유리창 구석구석마다 손바닥 도장을 찍고 다니고

매대 안의 제품을 꺼내고 써보고 난리를 피운다하여 어린 아이를 진상이라고 하지 않듯 말이다.

아이의 행동을 방관하거나 적당히 훈계하는 척 하는 보호자들이 바로 진상인 것이다.


그렇듯 경계경보 버튼 한번으로 질서가 잡히면 다행이다.

기어이 데프콘 1단계를 발령하고 피터지는 전투 끝에 진상을 처단 했을 때의 느낌은 어떠한가.


잰쟁의 승리 뒤에는 파국의 참혹함이 도사리듯

진상을 처리하고 나면 당장의 쾌감과 함께 마음의 평화를 맞이할 순 있지만

트라우마로 돌아오는 후폭풍은 되찾은 마음의 안정 만큼이나 길고 씁쓸하다.  


재난은 발생 후의 처리보다 예방이 중요한 이유이다.

진상이다 싶으면 빈틈을 보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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