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5 20:00

안경사의 어느날...

(*.26.197.26) 조회 수 96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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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쉬는 날이라 친구들을 만났다. 


난 주6일이라 많이 못쉬는데, 주5일 하는 친구들 보면 굉장히 부럽다...


친구들에게 주6일 일한다하면, 뭔가 이상하게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약간 불쌍히 보는거 같기도하고...)


나는 그 시선에 담긴 눈빛을 이겨내려, 괜히 오바해서 나혼자 말한다.


`아 우리 직업 특성상 원래 그래~ 아직 처음이라 배울께 많아서 많이 못쉬어~`


친구가 다시 물어본다.


친구1: 주말에는 전혀 못쉬는거야????


나: 아니.... 사정있거나,잘 말하면 쉴 수도있어. 근데 손님이 주말에 많다보니깐 쉽지가않네.... 근데 평일에 쉬는게 더 좋아

    어디가도 사람도 없고 널널히 다니기 좋아ㅎㅎ (주말에 쉬지 못하는 나를 보고 불쌍해할까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댄다)


친구2:그래도 주6일 일하는거 넘 심했다. 개오바아님???


나: 아니야! 월차 1일 있어!!!!


친구1: 월차? 그건 원래 다있는거고~ 요즘은 보통 년차까지 있는데???


나: 년차? 그게뭐야???


친구2:잉? 그것도 몰라? 1년에 회사마다 몇번정도해서 휴가 처럼 쓸수 있는거있어~~


나: 아~우리도 있지ㅎㅎ 우리는 명절 당일날 문닫아. 그럼 휴무랑 월차 붙여 쓸수있으면 3일 연달아 쉰다~^.^ 


친구1: 너 ㅂㅅ임??? 우린 빨간날 다쉬는데? ㅋㅋ


나:진짜로??? 혹시 명절 보너스 같은것도 있어?


친구1:엉 있지. 너넨 없어?


나: 우리는 십만원 정도줘~ 부장님들은 조금 더 받을수도있고.


친구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굉장히쪼갠다)


친구1: 아 그래?..... 나같은 경우에는 월급의 반정도 명절마다줘.


친구2: (친구1에게) 아 너흰 그렇게 주는구나. 우리는 월급을 세번으로 쪼개서 명절2.여름휴가1 이렇게 나눠주는대~


나:...........와 그럼 너희 몇십만원씩 받겠다 그치?


친구1.2: 그치~근데 거의 다그래~ 너희가 좀 짜다 ㅋㅋ


나:아니야~ 그대신 우리는 연차 싸이고 실력올려서 하는만큼 받을수있어.


친구1:그래서 너 연봉이 얼마야?


나: 연봉??? 연봉은 잘 모르고... 월급제라...


친구2: 그럼 너 4대보험 넣어?


나: 4대보험? 그럼 수습 3개월 지나면 넣어주신다고 했어!!!


친구1:그럼 아직 안들어있는거구나.... 그래서 월급 얼마받아?


나: 원래 우리 직업상120정도 받는데, 나는 140받아!!!(나름 센척하면서 말했다)


친구2:ㅋㅋㅋㅋㅋㅋ 뭐 편의점 알바냐?


나:뭐 ㅂㅅ들아, 니들은 얼마나 받는대?


친구1:나는 연봉으로 2400


친구2:난 3000(공부 잘해서 괜찮은 중견기업 들어감)


나: 그게 월급으로하면 얼마인데?


친구1:나는 180정도 들어오는거 같던데?


친구2:난 220정도?


나: (친구1에게) 너는 나랑 얼마 차이안나네~ 나도 금방 오를꺼니깐 비슷해지겠다.ㅎㅎ


친구1: ????나 4대보험 제외하고, 들어오는 금액인데? 넌 4대보험 안들어줬다며


나:엉??? 4대보험 제외하면 월급이 많이 줄어? 5만원정도 줄지 않나?


친구2:ㅋㅋㅋㅋㅋㅋㅋㅋ ㅂㅅ아 너 4대보험 제외하면 130만원 정도 들어올껄???


나: 뭔 소리여?~~~ 그거 받고 어떻게 살아 ㅋㅋㅋㅋㅋ


`이날 술도 많이 먹고, 친구들이랑 했던 이야기들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드디어 수습기간이 끝났다. 사장님과 부장님들이 축하해준다.!!


사장님:막내야 수습기간동안 고생 많았다. 이제 정직원이니 더 열심히 일하고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나: 사장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성훈부장: 막내야 축하한다. 오래오래 있어서 막내 탈출하자.


나: 감사합니다 부장님. 오래 오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훈부장: 오~ 고생해써~ 그만 둘줄 알았는데 용캐 버텼내 ㅋ


나: 예....



`그후.... 웰세를 내려고 인터넷 뱅킹을 실행했다. 오 돈좀 있네, 월급 들어왔나보다.  `거래내역 클릭` ` 



  .......................타행송금:ㅇㅇ은행

                 예금주: ㅇㅇ안경원(사장님성함) 1.32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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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2021.01.15 20:09 (*.200.88.146)
    하~~~~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십년도 훌쩍 지난 내 이야기
  • 재미따재미써 2021.01.15 20:11 (*.157.241.1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3 2021.01.15 22:09 (*.222.126.40)
    ㅋㅋㅋㅋ그니까 왜 안경빵 다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ㄱ
  • ㅇㅇ 2021.01.16 00:42 (*.239.223.134)
    하긴 저도 14년도 초년차때 140 받아가면서 주6일 11시간씩 일햇내요 생각해보니 하......
  • 2021.01.16 07:16 (*.111.10.22)
    안경왜하냐 직원때도 돈못벌어 오픈해도 쳐망하는일이고
  • 0000 2021.01.16 11:57 (*.156.229.116)
    라떼는 70받고 4대보험 안들어주고 주6일 11시간근무 월차없음//그때가 2005년..ㅎ 그때 사장님말씀 자기는 한달에 한번쉬고 30받았다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휴........얘기해서 뭐해.....전에 아는사람 다른일하다가 다시 안경하고싶다고 알아봐달래서 알아봐줬는데 월급 일하는조건 (주휴수당없고 시간길고) 듣더니 그냥 하던일한다함....ㅎㅎㅎ
  • 33살 사장 2021.01.18 12:00 (*.22.125.223)
    15년도 주6일 월차1 120만원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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